[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지역의 열린 공간에서 영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나눔행사인 ‘2019 찾아가는 달빛극장’을 다음달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찾아가는 달빛극장’사업은 상영시설 부족으로 영화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권의 향상을 위해,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밤하늘 달빛과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9 찾아가는 달빛극장 공식 포스터 [사진=부산시청] 2019.8.30. |
올해 ‘찾아가는 달빛극장’은 해마다 신청 기관이 증가하고 있고 사업목적 또한 공익적 성격이 한층 더해져 상영 횟수를 전년대비 2배 이상 확대 편성했다.
부산시와 (사)부산국제단편영화제조직위원회는 지난 7월 상영을 희망한 기관과 단체의 신청을 받아 장소 적합성과 사업의 공공성을 잘 반영한 열린 공간을 선정해 상영회를 준비해 왔다.
제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우수상 수상작인 '복숭아'(2019)를 비롯한 우수한 단편영화와 부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진태 감독의 장편영화 '운동회'(2016) 등 다양한 작품들을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영화 관람시설이 부족한 서구, 강서구, 북구 외에 상영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복지관, 보육원, 요양원 등으로 직접 찾아가 무료로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관광역사와 함께하는 ‘용두산공원’, 영화의 과거와 미래를 한 눈에 보여주는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단순한 근대 건축물에서 창의적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한성1918’ 등 부산의 원도심 중구에서 9월 6일부터 8일까지 총 5회의 상영회가 열려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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