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화웨이와 거래 허용해 달라' 美 기업들 신청 봇물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09:54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17:2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통신 거대 기업 화웨이와 거래 허용을 요청하는 미국 기업들의 라이선스 신청이 꼬리를 물고 있다.

앞서 미 상무부가 언급한 것보다 미국 기업들의 거래 허용 요구가 크게 빗발치면서 무역충돌에 따른 실리콘밸리의 파장을 드러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로고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과 무역 협상이 난기류를 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 승인 폭에 업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에 접수된 미국 기업들의 화웨이 거래 라이선스 신청이 130건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대략적인 신청 현황을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수치가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이는 지난 7월 로스 장관이 밝혔던 50여건에 비해 세 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이달 들어 라이선스 신청이 급증한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거래 제한 조치를 또 한 차례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지만 아직 거래 허가 승인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 소식통의 얘기다.

협상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 사이 실리콘밸리의 반도체 칩 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 등 화웨이 거래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윌리엄 레인쉬 전 상무부 관료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누구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알 수가 없다”며 “기업들이 비즈니스 결정을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와 중국 정부는 미국의 보이콧이 불공정한 행위라며 강력 비판, 거래 제한을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도 거세게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화웨이의 장비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얘기다.

업계는 9월 초 워싱턴에서 예정된 양국 무역 협상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논의가 진전을 이룰 경우 이르면 내달 화웨이 거래 신청서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기업들의 신청서는 상무부뿐 아니라 국무부와 국방부 등 그 밖에 주요 부처에서도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양국은 신경전을 지속하고 있다. 총 55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경고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이 절박하게 딜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중국 정부는 고위 정책자들의 전화통화 사실을 부인하며 물러서지 않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칼럼을 통해 “중국은 주요 쟁점에 대해 미국에 물러서지 않았고, 앞으로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는 중국이 무역 협상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에 본격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