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487억원 대비 32.4%(1조204억원) 감소했다. 불황으로 보험영업 손실이 커진 동시에 저금리로 투자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이에 대형사가 중소형사나 외국계·은행계 보험사보다 순익 감소 폭이 컸다.
25일 금융감독원은 ‘2016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험영업손실은 11조82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40억원(4.0%) 손실폭이 증가했다. 투자영업이익도 12조3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73억원(5.1%) 줄었다. 통상 보험사들은 보험영업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투자영업이익에서 메워 수익을 창출한다.
당기순이익 감소율은 대형사(41.3%), 외국계(24.1%), 중소형사(9.0%) 및 은행계(3.6%)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사의 당기순이익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손익비중도 64.0%(’18.상반기)에서 55.5%(’19.상반기)로 떨어졌다.
수입보험료는 52조2460억원으로 전년 52조7878억원 대비 5418억원(1.0%) 줄었다. 이는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감소한 탓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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