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르포] 전기 소외지역 산골 7가구, '수상 태양광' 덕 스위치 딸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연간 4000명分 전기 생산
납·EVA시트·스티로폼 등 대체재 확보...환경 영향 최소화

[제천= 뉴스핌] 권민지 기자 = "청풍호 발전소는 경제적 가치만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해서 건설됐습니다. 발전소 위치가 관리 측면에서 보면 불리할 수 있지만 현재 위치를 고수한 덕에 에너지 소외 지역에 거주하던 7가구에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2일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북노리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청풍호 수상 태양광 발전소에서 만난 주인호 한국수자원공사 물에너지처 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17년 12월 준공한 청풍호 발전소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달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그 결과 청풍호 발전소 건립과 함께 인근 마을 진입로의 도로 포장과 전기 공급 공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잔여 사업비는 인근 농어업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수산물 집하장 건립에 활용됐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는 가로 1미터, 세로2미터의 태양광 모듈 8600개가 발전 중이다. dotori@newspim.com 2019.08.22

◆ 음용수와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미래 환경 경쟁력을 정체성으로"

청풍호 발전소에서는 가로 1미터, 세로 2미터 크기의 태양광 모듈 8600개가 전력을 생산한다. 설비용량은 3MW로 약 4000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부유식 구조물과 태양광 패널이 결합된 형태의 청풍호 발전소는 육상태양광에 비해 그림자 영향이 적고 모듈의 냉각효과가 있어 발전 효율이 10% 이상 높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저수지, 담수호, 용배수로를 활용할 경우 6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할 수 있다. 육상 태양광 발전이 쉽지 않은 국토 특성상 수상 태양광 발전이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됐다.

그러나 수질에 악영향을 준다는 인식으로 인해 일부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가 취소됐다. 이는 과거 태양광 모듈 내 셀과 셀의 연결에 이용되는 전선에 납을 활용하는 데서 비롯됐다. 이를 보완해 청풍호 발전소의 모듈 내 전선에는 납이 아닌 주석이 사용됐다.

태양광 모듈에 사용되는 EVA시트가 물과 접촉하면 초산이 나온다는 우려가 제기돼 이 또한 POE로 변경됐다. 이같은 노력 외에도 부력통 내의 스티로폼을 제거하는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다.

노태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는 "음용수를 기준으로 수상 태양광 설치 지역의 수질을 관리한다"며 "수질, 수생태에 대한 조사를 했으나 발전 설비의 영향을 받는 수역과 그렇지 않은 수역간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적으로 안전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의 가치는 가장 큰 국제 경쟁력을 갖는 영역"이라며 "미래 환경 경쟁력을 갖는 한국의 아이덴티티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수자원공사 청풍호 수상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전세계 저수지 수면의 1%만 활용해도 500조원 시장 열려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세계 저수지 수면의 1% 면적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설비 용량은 404기가와트다. 이는 설비용량 기준으로 석탄화력발전소 404기(1기가와트 기준)를 대체할 수 있는 용량이다.

실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동남아 국가 등에서 수상 태양광에 대한 관심과 함께 관련 정책이 늘고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서는 인센티브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인도에서는 수상태양광 시범단지 설립을 지원 중이다.

최근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바이어들도 청풍호 발전소를 방문해 수상태양광 현장을 경험했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동남아 사업부 상무는 "전세계 저수지 수면의 1%에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단계적으로 건설된다면 현재 건설 단가 기준으로 500조원 이상의 시장이 열린다"며 "한국 기업들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ot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