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잇따른 스타들의 이혼…'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 어려운 과거들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10:54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10:54

'송송커플' 이어 구혜선-안재현 '안구커플'까지
방송서 맺어진 스타들, 제작진 입장서도 양날의 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작품으로 만나 연인이 되고, 부부의 연을 맺었던 스타들의 연이은 이혼 소식이 들린다. 송혜교, 송중기에 이어 구혜선, 안재현도 파경을 맞으면서 이들을 출연한 방송들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지 못하게 됐다.

지난 18일,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이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 한다"면서 안재현과 불화를 최초로 고백했다. 이후 협의 이혼을 주장하는 HB엔터테인먼트 및 안재현과 달리, 구혜선은 법적 대리인을 통해 본인에게 귀책사유와 이혼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이혼 소송과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배우 안재현(왼쪽)과 구혜선 [사진=뉴스핌DB]

◆ '블러드'로 만나 '신혼일기'로 공개한 안구 커플의 일상…'흑역사' 위기

구혜선, 안재현 부부는 지난 2015년 KBS 드라마 '블러드'에 남녀 주연으로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2016년 5월 21일 결혼하며 부부가 됐다. 당시 호화 결혼식 대신 소아병동에 예식 비용을 기부하며 훈훈한 선행으로 주변의 축복을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이 잉꼬부부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2017년 나영석PD의 예능 tvN '신혼일기'를 통해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면서였다. 여느 부부처럼 집안일 분담을 두고 의견 충돌을 겪기도 하고, 삼겹살을 먹으며 화해하는 알콩달콩한 일상에 시청자들은 그들을 응원하고 부러워하기도 했다.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 [사진=CJ E&M]

하지만 결혼 3년 만에 충격적인 소식으로 이들을 만나게 해준 드라마 '블러드'도, '신혼일기'도 흑역사로 남게 됐다. 불화가 알려지자, '신혼일기' 제작발표회 당시 작가의 얘기가 재조명되며 수많은 억측도 쏟아졌다. 김대주 작가는 지난 2017년 “구혜선 씨는 저희가 당황할 정도로 너무 솔직했다”면서 “안재현 씨는 그냥 똑같은 남편이었다. 구혜선 씨가 고생했겠더라. '신서유기’에서는 세상에 없는 애처가에 로맨티시스트 같지만 보통 남편과 같은 실수를 한다. 눈치도 없고 해서는 안 될 말도 한다”고 둘을 지켜본 후일담을 공개한 바 있었다.

여기에 불과 한달 전, 구혜선이 발간한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 인터뷰에서 밝힌 안재현과 결혼생활도 다시 회자됐다. 그는 과거 자신의 연애담을 담은 소설 내용과 관련해 “서로 과거 얘기 다 나누는 관계라서 다 얘기하고 그래서 괜찮다”면서 “연애 소설을 내는데 그렇게 담담한 남편도 없을 거다. 싫어할 수도 있는데 되게 고맙더라. 저 같은 사람이랑 살기 힘든데, '매번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한다"면서 안재현을 언급했기에 이번 소식이 더 충격을 안겼다.

◆ 송중기·송혜교의 '태양의 후예'도…수많은 가족예능에서도 '안타까운 결말'

앞서 송중기, 송혜교 부부가 이혼하면서 많은 이들이 초대형 흥행작으로 남았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더이상 웃으면서 볼 수 없게 됐다. 송중기,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2017년 결혼했지만 1년 8개월 만에 협의이혼했다. 이후 드라마 촬영지인 강원 태백시에서는 '태양의 후예' 세트장을 복원해 진행해왔던 '태백커플축제'를 폐지하는 등 여파가 컸다. 드라마를 사랑했던 팬들도 여러 아쉬움을 토로한 것은 물론이다.

배우 송중기(오른쪽)와 송혜교 [사진=뉴스핌DB]

이밖에도 TV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이나 부부의 일상을 공개한 스타 부부들이 헤어진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과거 MBC 예능 '아빠 어디가?'나, SBS '자기야' 등에 동반 출연했던 연예인 부부들이 각자의 문제로 이혼을 겪었다. 배우자와 자식들의 실명과 얼굴이 공개된 것은 물론, 가족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됐기에 당사자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이혼의 여파는 생각보다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항간에는 부부예능에 출연하면 이혼한다는 얘기도 있지 않나. 그래서 출연을 꺼리는 출연자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굳이 프로그램 때문에 헤어진 것은 아니겠지만 같이 출연했는데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는 상황이 되면 부담스러운 것은 당연하다"고 현실적인 얘기를 들려줬다.

이 관계자는 "드라마나 예능에 함께 출연해 공개 열애를 하거나 부부가 되면 프로그램에 굉장히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면서 최근 TV조선 '아내의 맛'이나 MBC '나 혼자 산다'가 누렸던 효과도 언급했다. 문제는 헤어졌을 때의 여파도 그 유명세만큼이라는 것.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늘 유념해야 할 지점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