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Bio톡스] 제넥신·툴젠 합병 결렬…“합병 비율 불만 vs 독자 상장 가자”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16:25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16: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바이오 섹터 침체…양사 주가 매수청구권 밑돌아
제넥신·툴젠 합병 기대감↓…결국 주주 설득 실패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제넥신과 툴젠이 주식매수청구권 금액이 초과되면서 합병을 철회했다. 제넥신에서는 합병 비율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던 주주들 및 시너지가 단기간에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한 기관투자자의 반대가 높았다. 툴젠 측은 합병보다 독자적인 상장을 원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예상보다 많이 나오면서 합병이 무산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넥신과 툴젠은 주식매수청구금액이 과도해 합병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경우, 이를 반대한 주주가 본인 소유주식을 회사 측에 공정한 가격으로 매수해 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왼쪽부터)서유석 제넥신 대표이사, 성영철 제넥신 회장, 김진수 서울대 겸임교수,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 [사진=툴젠, 제넥신]

제넥신과 툴젠 양사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총 452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제넥신의 매수청구 신청 주식수는 보통주 344만2486주(2318억원)와 우선주 146만5035주(986억원)이다. 툴젠은 보통주 151만3134주(1221억원) 규모로 몰렸다.

이는 당초 두 회사 합병계약서에 명시한 매수 대금 한계치(제넥신 1300억원, 툴젠은 500억원)를 초과한 수치다. 에이치엘비 및 메지온 이슈, 신라젠 무용성 평가 등 최근 여러 악재로 인해 바이오 섹터가 침체되면서, 두 회사의 예상보다 많은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것이다.

다만 제넥신과 툴젠의 반대 주주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부분도 있다. 바로 합병비율이다. 합병가치는 코스닥과 코넥스에 거래되는 시가 기준으로 합병가액 제넥신이 6만5472원, 툴젠이 7만8978원으로 산정됐다. 제넥신과 툴젠이 각각 1조3500억원, 51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됐다. 툴젠 주주들은 보유하고 있는 툴젠 주식 1주당 제넥신 주식 약 1.21주를 받게 된다.

당초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 측 일부 주주들은 코넥스 기업 툴젠의 가치를 너무 과도하게 평가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툴젠은 두 번의 상장 실패 이후 원천기술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상장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툴젠 측 주주들은 제넥신이 툴젠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형태였지만, 별도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책정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불만이 컸다. 이에 오랜 기간 투자해온 일부 주주들은 독자적인 상장이 더 이득이라고 봤다. 

또 제넥신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합병 회사 ‘툴제넥신’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보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제넥신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2000억원(발행가액 9만100원, 주식수 221만9749주) 규모의 전환우선주와 500억원(조정 전환가액 8만7278원, 주식수 57만2881주)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자산운용사 임원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보다 제넥신의 현 주가가 낮은 상황에서 찬성표를 던질 경우 배임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양사가 합병을 하고 나면 시너지가 나기까지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애초부터 제넥신과 툴젠은 원천기술을 서로 공유하고 확보한다는 것 이외에 재정적 시너지가 크게 없는 상태였다”며 “기대감이 없었고, 주주들을 설득시키기 못해서 무산된 것”이라고 전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