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불매운동 타격] 日제품 판매·검색어 노출 'NO'…손해 감수하는 유통업체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이콧 재팬' 확산…'불매 타깃' 유니클로·아사히·DHC 직격탄
"찍히면 끝" 혐한 발언 등 일본제품 판매 중단·검색어 차단나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일본의 수출 규제로 본격화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단순한 '소비자 주권 운동'을 넘어섰다. 일본의 조치가 '대통령 탄핵하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제 주권'을 흔들려는 것이다' 등 갖가지 의혹이 쏟아지며 '사회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만큼 불매운동은 그 어느 때보다 매섭다. 일본에 가지 않고 사지 않는 '보이콧 재팬'이 벌써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 불매운동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발맞춰 유통업체들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일본 제품과 기업에 대해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불매 목록에 오른 일본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온라인몰에서 검색어를 차단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제품이라도 일단 불매 타깃이 되면 예외 없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퇴출하고 있는 것. '찍히면 끝'이라는 위기감이 낳은 결과라는 주장이 나온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한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유니클로 매장이 임대 간판을 건 채 문이 닫혀 있다.[사진=뉴스핌]

◆'보이콧 재팬' 확산… 유니클로·아사히·DHC 직격탄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선언한 이후 이뤄진 초기 불매운동은 유니클로나 무인양품, 일본산 맥주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일본이 지난 2일 예정대로 백색 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현재 불매운동은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불매 대상도 유니클로, 아사히·기린·삿뽀로 등 일본 브랜드에서 DHC 등 일본 기업에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불매운동의 구체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카드사 결제금액을 토대로 한 국내 주요 일본 브랜드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액은 일본의 수출규제 직전인 6월 마지막 주 102억3000만원에서 7월 넷째 주 49억8000만원으로 반 토막 났다. 집계에 포함된 일본 브랜드는 ABC마트·유니클로·무인양품·DHC 등이다.

이 가운데 유니클로는 불매운동 1순위로 꼽히며 직격탄을 맞았다. 유니클로는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카드 결제를 기준으로 한 유니클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59억4000만원에서 7월 넷째 주 17억7000만원으로 70%나 급감했다.

일본산 맥주도 불매운동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지난 7월 일본산 맥주의 수입금액은 434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6%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일본산 맥주가 벨기에·미국 맥주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이달 들어선 수입액의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달 1~11일까지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4만4000달러로 잠정 집계돼 국가별 순위에서 20위까지 내려앉았다.

불매운동은 화장품 업계로도 번졌다. '혐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일본 화장품 업체 DHC는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놓였다. DHC 한국 지사인 DHC코리아가 일본 본사의 혐한 발언에 대해 "한국 비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진정성' 논란만 야기했다. 일본 본사는 한국 지사가 사과한 당일에도 '혐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혀 국민들의 분노를 키웠다.

DHC 제품 검색어 노출이 차단된 쿠팡 홈페이지 모습.[사진=홈페이지 캡처]

◆"찍히면 끝"…유통업체, '불매 타깃' 일본제품 판매 중단·검색어 차단

이처럼 들불처럼 번진 불매운동의 영향력은 오프라인 시장을 넘어서 온라인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유니클로는 현재 영업 종료 예정인 점포가 벌써 3곳에 달한다. 서울 월계점은 다음달 15일 문을 닫는다고 이미 공지했다. 또 서울 종로구 5층 건물에 입점한 종로3가점도 건물주와의 재계약 불발로 10월 철수하고, AK플라자에 입점 중인 유니클로 구로점도 오는 31일 영업을 종료한다. 유니클로 측은 이번 폐점은 불매운동 이전에 결정된 사안으로 직접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실적 악화로 인한 경영 어려움에 놓인 만큼 폐점 매장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산 맥주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체 등 오프라인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중단했다. 실제 대형마트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뿐 아니라, 편의점 업체인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도 '4캔에 만원' 할인 행사에서 일본산 맥주를 제외시켰다. 유통업체가 본사 차원에서 불매운동에 동참한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일본 브랜드인 미니스톱도 일본산 맥주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주목받았다.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일본 맥주도 이러한 할인 행사 중단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7월 13%를 차지했던 일본 맥주 매출 비중은 이달 1~13일 1.9%까지 크게 하락했다. 이달 1~16일까지 CU와 GS25에서 일본 맥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떨어졌다.

DHC는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퇴출됐다.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국내 헬스&뷰티(H&B) 스토어는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진열 위치를 변경했다.

롯데닷컴과 SSG닷컴·쿠팡 등 온라인몰도 DHC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검색어 노출도 완전히 차단했다. H&B스토어 1위인 올리브영에서 일본 화장품 비중은 7% 안팎인 수준이며, 지난 2017년 국내 최대 H&B스토어 올리브영 헬스&뷰티 시상식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DHC는 국내에서 연간 100억여원 규모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일본제품의 판매 중단이 계속된다면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거센 만큼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불매운동에 동참해 국민 정서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불매 대상으로 지목된 일본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매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유통업체들이 손해를 볼 것으로 인지하면서도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할 때 불매 목록에 오른 상품을 팔았다가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불매 타깃이 된다면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