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급락장서도 꿋꿋한 네이버·카카오...“신사업 성장 기대감↑"

기사입력 : 2019년08월13일 16:35

최종수정 : 2019년08월13일 16:35

카카오 2분기 호실적...연 매출 3조원 돌파 가능성↑
2분기 '주춤' 네이버...금융 신사업 기대감에 주가 고공행진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최근 급락장세 속에서도 카카오와 네이버 등 플랫폼업종 주가가 고공행진을 그리고 있다. 견고한 플랫폼에 신사업 수익성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13만1500원(1.15%)과 14만2500원(1.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85% 내렸고, 대부분의 업종들이 하락했으나 카카오와 네이버는 1%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양사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각각 '카카오톡'과 '포털 네이버'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고, 최근 1~2년새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신사업이 이제 막 수익을 내는 구간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우선 카카오의 경우, 지난 8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은 긍정론을 입증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7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을 1조4400억원이다. 하반기 전망치를 감안하면 카카오의 올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엔 핵심 사업의 양호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신규 사업의 적자폭 축소까지 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3분기 오픈베타 테스트를 통해 정식 출시될 신규 광고상품 '톡 비즈 보드'는 브랜딩 광고주뿐만 아니라 구매, 예약, 거래 등 액션까지의 효율을 원하는 퍼포먼스 광고주들 로부터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융 플랫폼에 주목했다. 윤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가입자는 3000만명을 돌파했고 실 이용자는 1900만명, 2분기 거래액은 11조4000억원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보험 서비스 및 뱅크 최대주주 지위, 증권 라이선스 획득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 확대를 통한 페이 플랫폼 확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톡 플랫폼의 가치 지속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며 플랫폼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 예상했지만 구체화 하지 못했었던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165%, 11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개선과 더불어 양호한 주가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의 경우 실적은 저조했지만, 주가는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실적감소는 신사업 추진에 따라 이미 예상된 범위이며, 마케팅 비용 증가폭은 곧 감소추세에 접어들 것이란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네이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8.8% 감소했다. 네이버는 라인 및 기타 사업부문에서 194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네이버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

특히 네이버의 금융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네이버측이 사내독립기업(CIC) 네이버페이에 5000억원 투자를 받아 '네이버파이낸셜(가칭)'로 분할한다고 발표한 당시 네이버 주가는 8% 넘게 오른 바 있다.

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대 검색포털 및 커머스 플랫폼 데이터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향후 통합 금융조회, 맞춤형 금융상품 판매 등 중개서비스에서의 금융플랫폼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라인 페이에 대한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도 김 연구원은 "여전히 일본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가 지속 중"이라면서도 "다만 대규모 비용의 추가 지출은 제한적이다. 하반기 점진적 수익 개선 및 적자폭 축소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