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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윤가은 감독, '우리집'으로 컴백…"내 현재진행형 이야기"'

기사입력 : 2019년08월07일 17:03

최종수정 : 2019년08월07일 17:04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아이들을 넘어 가족 이야기로 확대했다. 데뷔작 ‘우리들’(2016)로 주목받은 윤가은 감독이 신작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우리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는 윤가은 감독을 비롯해 아역배우 김나연, 김시아, 주예림, 안지호가 자리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여정을 그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감독 윤가은이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우리집’ 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07 leehs@newspim.com

윤 감독은 “전작 ‘우리들’이 어린 친구들이 서로 예민한 감정을 주고받으면서 끝없이 싸우고 상처를 주고받는 이야기다. 그래서 다음에 또 아이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한다면 아이들이 그만 싸우고 각자 고민을 나누고 위로하고 같이 힘을 합치는 이야기, 밖으로 많이 움직이는 활동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거기에 가족을 버무리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건 처음이라 오디션 과정이 길었다. 또 어떤 친구들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촬영하면서는 이야기를 완주하면서 아이들을 소외시키지 않고 중심에 놓는가가 숙제였다. 저도 잘 모르니까 많이 물어보려고 노력했다. ‘지금 괜찮아?' '더워?' '쉴까?’ 등 질문을 많이 했다. 스태프 내부에서는 질문을 많이 하자는 게 첫 번째 원칙이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현장은 여느 성인 영화 촬영장보다 화기애애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역 배우들이 직접 입을 열었다. 하나 역의 김나연은 “김시아(유미 역), 주예림(유진 역)과 나이 차이가 있긴 하다. 하지만 동생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애들이 편하게 대해줬다. 주예림은 너무 귀여웠고 김시아는 저를 옆에서 도와주며 같이 연기 호흡을 맞춰줬다. 호흡이 잘 맞았다”고 떠올렸다.

하나의 오빠 찬을 연기한 안지호 역시 “현장은 즐거웠다. 촬영 전에 레크레이션 시간을 통해 먼저 친해졌다. 다들 저보다 동생인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동생과 놀아준다는 걸 좋아했다. 같이 재밌게 놀았다. 대기시간에는 핸드폰 게임도 같이하고 평범한 일상 대화도 나눴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안지호, 주예림, 김시아, 김나연이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우리집’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07 leehs@newspim.com

영화의 화두인 ‘좋은 집’에 대한 질문에는 다시 윤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가족끼리 화목하게 다툼 없이 지내는 게 좋은 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편집하면서도 아이들이 같이 있는 텐트가 진짜 아이들 집 같다고 생각했다. 어떤 감정이든 내 속에 느껴지는 걸 가족 구성원이 서로 입 밖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서로 알아주고 이해해줄 수 있는 공간이 진짜 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 감독은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 “아이들 이야기를 평생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저는 ‘우리들’ ‘우리집’ 모두 다 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현재진행형 같다는 생각이다. 제가 아이였을 때 못한 이야기인데 성인이 된 지금 기회가 주어진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이런 이야기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집’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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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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