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오비맥주 노동조합이 사측과 임급협상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총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 가결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비맥주 노조는 파업찬반 투표를 개표한 결과 875명(재적인원 926명)이 참여했고 이 중 785명이 찬성표를 던져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측은 현재 정규직 임금 8%, 비정규직 8.8%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사실 상 동결을 제시했다. 사측과 노조는 14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이 같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오비맥주 파업이 실행될 경우 성수기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조는 당장 파업을 실행하진 않는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사측에 이번 투표 결과를 전달하고 협상을 시도한 이후 타결되지 않을 경우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작년 당기순익 38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동결을 제안했다"면서 "이번 임금 인상분은 이 같은 성과와 물가인상률 등을 반영해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가능한 쟁의행위 없이 대화로 풀 수 있길 바란다"며 "사측과 충분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오비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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