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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대형 양계장 악취공해...주민 "숨쉴 수도 없다" 대책 호소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10:26

최종수정 : 2019년08월06일 10:26

업체 "냄새 주관적", 市 "법적기준 초과 없어", 주민 "市차원 대책호소"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 가산면 우금리 마을 인근에 대형 양계장이 들어서 여름철 무더위에 주민들이 일상 생활을 못할 정도로 악취에 시달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동양 최대의 산란계 사육시설로 알려진 K바이오 농장 [사진=양상현 기자]

대형 양계장에 100만여 마리의 닭이 배설한 계분의 발효 냄새로 인해 마을 전체가 악취에 고통 받고 있음을 물론 마을내 지하수 등 주변환경도 오염시킬수 있다는 지적이다.

K바이오는 우금리 642-9일원 부지면적 9만7689㎡에 건축면적 2만9363㎡로 지상1층 23동 지하1층 2동으로 총 25동으로 지어졌으며 100만수를 사육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런 방대한 규모에서 나오는 악취는 주민들에게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 할 수 없게 만들며 23개동 환풍구 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진 가루는 주변의 농작물에도 심각한 패해를 줄 수 있다.

산란계 100만 마리를 사육하는 사육동의 환풍구 모습 [사진=양상현 기자]

K바이오는 2013년 5월 허가를 받아 현대화 사업을 통해 기존의 낡은 계사를 최신 시설로 개축했으며 2015년 1월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인근에 있던 (구)신농비료를 인수해 운영 중에 있다.

K바이오는 지난 1월 기존 3만8303㎡ 의 건축 면적을 4만7427㎡ 면적으로 건축을 25% 증축한다는 허가 신청을 포천시에 서류를 제출했다. 이 업체가 산란계 사육시설 증축을 추진하자 우금리 주민들은 수십년간 악취와 폐수로 고통을 겪고 왔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없이 또다시 대규모 시설 증축을 추진하면 우금리 주민들뿐 아니라 가산면 전체 주민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시설 증축 불허를 요구했고, 시는 증축을 불허했다.

현재 이 업체는 포천시 최대와 동양 최대의 산란계 사육시설로 현재 산란계 100 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양계장으로 인해 악취가 진동해 여름철에 창문을 열고 생활을 못할 정도로 주민들의 고통이 심각해 시 차원에서 종합적인 해결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우금리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 인근에 K바이오 양계장에서 품어 나오는 악취로 인해 주민들은 집안의 문조차 제대로 열지 못하고 심한 고통속에 지내고 있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이 마을 주민 50여명은 K바이오 양계장의 닭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갈수록 악취가 심해져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고 털어 놨다.

K바이오 인근 우금리 마을 입구 진입로 [사진=양상현 기자]

주민들에 따르면 악취의 원인은 양계장의 닭 수가 100만여 마리에 달하는데다 이 양계장에는 거대한 통풍구로 닭털과 닭 비듬 등이 주변 일대에 흩날리면서 주변 경관을 해치는가 하면 환경 오염도 야기 시키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는 것.

문제는 양계장에서 심각한 환경 오염과 대기 환경오염까지 유발 시키고 있지만 포천시는 물론 관계 기관에서 주민 피해를 강건너 불보듯 방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대단하다.

실제 뉴스핌 기자의 현장 취재 결과 이 양계장의 주변은 코로 숨을 쉴수 없을 정도로 냄새가 지독해 주민들의 고통을 짐작케 했다. 또한 가산 낚시터에 바람이 동쪽으로 불면 물에 닭 비듬이 둥둥 떠다녀 업체에 가서 항의하고 시청에 민원을 넣어도 별 소용이 없다고 한다.

마을 주민 A씨는 “양계장 측이 지역주민들과 상생하겠다고 해서 웬만하면 참으려 했지만 열대야로 잠까지 설치는 마당에 창문까지 열지 못하니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마을 전체에 떠다니는 악취로 인해 하루 종일 현기증에다 두통에 시달릴 뿐 아니라 지금은 사람이 살수 없을 만큼 심한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신속한 처리를 해야 마을의 환경이 정화될텐데 매년 악취를 저감해 달라고 요구 했으나 아직까지 묵살하고 있다“며 울화통을 터뜨렸다. "비오는 날에는 더욱 더 냄새가 고약하니 애초에 허가를 내주지 말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K바이오 인근 우금교 모습 [사진=양상현 기자]

또한 가산면 주민들은 "K바이오의 약속만 믿고 있었으나 계사로부터 나오는 악취가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시설개선을 약속한 (구)신농비료도 시설개선 없이 가동 중으로 달라진 것 없이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바이오 측은 “악취 민원이 발생하면 비상연락망까지 가동해 관계자가 현장에 나가 직접 확인하며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냄새는 객관적이라기 보다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포천시는 물론 지역주민들과도 상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양계장 업주가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과태료 처분을 내릴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법적 기준을 초과한 적은 없다”며 “악취가 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행정 지도를 철저히 하고 주변 환경을 말끔히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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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한국 金 16개 최다 타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14일 금·은·동메달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메달 레이스를 마쳤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잡았던 목표인 금메달 11개를 넘어 2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다. 개최국 중국이 금32·은27·동26개로 1위고 일본이 금10·은12·동15개로 3위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우리나라는 삿포로 대회 땐 금메달 16개에 은메달 18개와 동메달 16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 앞서 스윕핑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컬링 대표팀은 9개 팀이 풀리그로 겨룬 라운드로빈에서 8전 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결승에서 중국을 연파하는 '무패 행진'으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은 앞서 열린 필리핀과의 결승전에서 3-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과 더불어 18년 만의 동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귀화한 스위스 대표 출신 선수들로 팀을 꾸린 '우승 후보'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5-2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본선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풀리그로 메달을 다툰 본선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4위로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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