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는 치매국가책임제 이행을 위해 지난해 9월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고령화에 따른 치매인구 증가와 그로 인한 가족들의 돌봄 부담 가중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책임진다는 복지정책의 일환인 ‘치매국가책임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포천시치매안심센터의 치매환자가족지원사업 모습 [사진=포천시] |
포천시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와 환자가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관이다. 치매와 돌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체계적인 교육과정, 돌봄역량 향상을 위한 가족교실, 치매환자가족 간 교류를 위한 정기 자조모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기 자조모임은 돌봄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경감하고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현재 자조모임은 ‘안개꽃’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참여자는 가족교실 수료자로 구성되어 있다. 자조모임은 치매환자 가족이어서 느끼게 되는 돌봄 부담을 서로 나누며 공감하는 자리다. 우울감을 완화에 도움이 되는 힐링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되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한 참여자는 “치매환자가 둘이나 있어 나만을 위한 시간이 없었는데 이곳에 오면 치매환자가 아닌 나를 위해 시간을 쓰는 것 같아서 위로를 받는다. 우울감이 심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가는 날이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져서 우울감이 많이 줄었다. 참여하기를 잘했다.”고 말했다.
오는 9월에는 2019년 하반기 가족교실이 진행된다. 가족교실은 주1회 8회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가자를 모집 중에 있다. 가족교실과 더불어 자조모임은 포천시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의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연오 보건소장은 “참여자가 서로 많은 정보와 사례를 공유하고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족교실과 자조모임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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