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日 정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 예술제 압박...철거 여부 논의될 듯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21:01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21:0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1일부터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현 미술관에서 개최된 일본 최대규모 국제예술 전시회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전시 중단 압박을 가하면서 철거 여부가 논의될 전망이다.

한국주재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2011년도에 찍힌 사진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일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질문에 “일본 정부가 주최한 전시회는 아니지만 문화청의 보조금 교수 사업으로 채택된 전시회이므로, 사실관계를 정밀히 조사한 뒤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도 이날 전시장을 둘러본 뒤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을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에게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와무라 시장은 “(위안부가) 사실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 공적 자금을 사용한 곳에서 (소녀상을) 전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교도 통신은 전했다.

가와무라 시장이 전시장을 방문한 직후 쓰다 다이스케(津田大介) 예술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을 향한 공격으로 인해 직원들이 협박을 받는 등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소녀상 철거 등 해결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행위원들이 오늘 회의를 통해 내리는 결정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평화의 소녀상은 주한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을 만든 한국인 조각가 김서경씨와 남편인 김운성씨가 만든 작품으로 대사관 앞 소녀상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소녀상은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기획전인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의 전시물로 오는 10월 14일까지 전시될 예정이었다.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전시장에 방해활동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경찰 등과 연계해 경비를 하기로 하면서 전시를 결정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