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해주세요"에 "하겠습니다"…이 지사 현장서 즉답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의 색다른 월례조회가 화제다. 그동안 월례조회는 도지사의 인사말등 일방적 소통이었다면 8월 월례조회는 토크쇼와를 통한 직원 참여와 이벤트로 시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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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8월 공감·소통의 날"행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원들과 직원행복 토크쇼에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 |
2일 오전 도는 ‘8월 공감‧소통의 날(월례조회)’에 ‘직원행복 토크쇼’를 마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각 실국 직원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이 지사는 취임 후 지난해 9월부터 월례조회를 ‘공감 소통의 날’로 이름을 바꾸고 사전 공연과 이벤트를 도입하는 등 많은 변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도지사가 자신의 도정철학을 30여분 정도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도지사 인사말’이 전체 행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기존 월례조회와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달부터 인사말을 10분 내외로 줄이고 각 실국 직원을 초대해 20여분 정도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직원행복 토크쇼’와 10분 정도의 '무더위를 이겨라' 주제의 행사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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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8월 공감·소통의 날"행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무더위를 이겨라!(더위극복 수박 빨리먹기 대회, 얼음에서 가장 오래버티기)실국별 대항전이 끝나고 시상 및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개그맨 박준형이 사회자로 나선 토크쇼는 ‘공정분야’를 주제로 공정국 소속 공정소비자과, 특별사법경찰단, 체납관리단 직원 6명이 참가해 현장에서의 애로, 느낀 점, 앞으로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직원들이 건의사항을 말하면 이 지사가 즉답하는 형태로 이어졌다. 이 지사는 체납자 실태조사사업에서 추진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인력을 보강하도록 하겠다는 즉답을 하기도 했다.
또 이 지사는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오늘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라서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하시는데 (건의사항이 있으면)익명 게시판에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지사는 청사방호(2명), 대민상담(2명), 청소관리(1명) 등 총 5명의 현장노동자에게 도지사 포상을 수여했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