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설비 등 직접 비용에 한정…'인건비' 등은 제외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금융규제 데스트베드에 참여하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테스트비용 지원을 다음 달 부터 상시접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
당초 테스트베드 기업에 대한 비용 지원은 연간 4회로 제한됐다. 이번 상시 접수를 통해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의 신청 부담을 줄이고 테스트 비용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스트비용 지원은 전체 핀테크 지원 예산(79억원) 중 40억원 규모다. 지난 1~2차 지원 접수를 통해 지원한 규모는 7월 말 기준 10억5000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에 한정된다. 금융회사는 제외되며 동일 회계연도 내 수혜 이력이 있는 경우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
선정된 기업은 테스트비용의 최대 75%(나머지 자비 부담)를 1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범위는 테스트에 소요되는 물적설비 등 직접 비용에 한정되며 테스트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인건비는 제한된다.
심사는 상시접수된 건을 매월 심사 및 비용 지원함으로써 핀테크 기업의 신속한 테스트 수행을 지원하는 방향에서 이뤄진다.
매월 2주차까지 접수된 건에 대해서 당월 내 평가 및 선정을 마칠 방침이다. 예컨대 8월16일 취합된 접수건은 8월 중 심사를 거쳐 8월 말에 비용지원을 집행한다.
지원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지원 예산 집행이 생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에 연 4회 접수에서 상시 접수로 신청 방식을 변경했다"며 "상시 접수 후 1달 내에 집행까지 완료되는 프로세스 개선 등으로 핀테크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