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충돌 없지만 수협측 직원 어지럼증 호소해 병원으로
이날 명도집행으로 점포 27곳 폐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옛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해 법원이 9차 명도집행에 나섰다.
30일 경찰과 수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법원 집행관 60여명과 수협 직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서울 동작구 옛 노량진수산시장 내 점포들을 대상으로 9차 명도집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옛 시장 상인들의 항의가 이어졌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아 다치거나 연행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협 측 직원 1명이 명도집행 과정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번 명도집행으로 옛 시장 내 점포 27곳이 폐쇄됐다. 수협 측은 현재 노량진 옛 시장에 남아 있는 정확한 점포 수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옛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이뤄진 '공실관리'에 상인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김현우 기자> 2018.09.21 withu@newspim.com |
앞서 수협 측은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지난 2004년부터 수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2015년 새 시장 건물을 완공했다.
일부 옛 시장 상인들은 비싼 임대료와 좁은 공간 등을 이유로 새 시장으로 이전을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수협 측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이날까지 총 9차례 명도집행에 나섰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