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립보건원(NIH)에 로타바이러스 임상 3상 시험 계획 공개
8월부터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서 영아 8200명 대상으로 진행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 비영리단체 패스(PATH)가 공동 개발 중인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이르면 다음 달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PATH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정보사이트에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공개했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 장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환자의 분변·구토물과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되면 중증도의 발열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저개발국 등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나라에서는 소아 사망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사이트에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임상 3상은 8월부터 아프리카, 인도 등에서 영아 8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PATH와 차세대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PATH는 국제사회의 보건 증진을 위해 조직된 비영리단체다. 과거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말라리아 예방 백신 등의 개발을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 기관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임상 3상을 함께 진행하고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에서 연구·개발 지원금을 받는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국내에서 개발 가능한 대부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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