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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가격 급등...日, 무역규제 '부메랑' 맞는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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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현물 가격, 한주 12% 급등..업체들, 고객사 상대로 가격 인상
S&P "日, 의도치않은 결과 초래할 것".."삼성, 일본산 외 소재 테스트"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외교 마찰이 무역 갈등으로 번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가격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최근 한 주간 현물 가격이 가파른 폭으로 뛴 데 이어 업체들이 고객사와 3분기 계약 협상 과정에서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차를 두고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전자제품 가격이 올라 소비자 피해만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제한 조치로 비롯된 무역마찰의 여파가 일본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SK하이닉스가 10나노미터 중반의 미세공정 기술로 생산한 16Gb 용량의 'DDR5 D램'.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SK하이닉스]

◆ D램 현물價, 한주간 12% 급등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D램 칩 현물 가격이 약 12% 급등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 강화에 나서자 한국 기업의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까닭이다. 반도체는 한국의 수출에서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지난 4일 일본 정부는 반도체 공정상 필수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 일본 기업들이 해당 소재를 한국에 수출할 때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전면적인 수출제한 조치는 아니라고 부인했으면서도, 지난 4일 이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대한 수출 신청은 승인하지 않았다고 FT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해당 반도체 소재들은 일본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쥐고 있는 품목이다.

현물 시장이 메모리칩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규모에 불과하다. 하지만 번스타인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고객과 3분기 계약 협상 과정에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이크 초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고객들은 반발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양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은 한일 무역전쟁으로 인한 잠재적인 공급 우려로 재고를 조금씩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수출이 적시에 이뤄지지 않으면 반도체 생산공정도 지연될 수 있어 글로벌 공급망에 교란이 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의 가격도 덩달아 뛸 가능성이 크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는 지난 15일 반도체 관련 최종제품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가격 상승은 관련 최종제품 가격 인상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日 자충수 경고..세계경제에 불안 초래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반발한 '외교적 보복'이라는 해석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런 일본의 행태가 자국 경제를 갉아먹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 글로벌레이팅스는 아시아 기술 공급망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이번 분쟁은 일본 경제에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양국의 갈등이 미국이 전세계 무역교역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에 불안을 더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타이무르 베이그 DBS그룹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일 갈등 상황은 세계 경제신뢰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이 이미 전 세계 각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어 경제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보도했다.

한일 양국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수출국인만큼, 양국 갈등은 글로벌 테크놀로지 산업에 악영향을 주고 소비자들이 이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그는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수년에 걸쳐 '정교하고 복잡한' 공급망을 구축한 만큼, 양자 간 신뢰 관계가 깨지면 공급망을 복구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싸움에서 패자만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전자가 최근 일본산 외의 고순도 불화수소에 대한 품질성능 테스트에 착수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삼성전자 관계자를 인용, 품질 검증에 들어간 고순도 불화수소는 한국과 중국, 대만산 제품으로 전해졌며 "한국 반도체 업계의 일본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고순도 불화수소 시장점유율은 80~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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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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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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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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