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 예산 효율성을 높이려고 기획재정부가 정보통신예산과를 신설했다.

기획재정부는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전면 재구축과 ICT 분야 효율적 투자 전략 수립을 위해 직제를 개편하는 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예산실 내 산업정보예산과를 산업중소벤처예산과와 정보통신예산과로 분리 개편한다. 정보통신예산과는 앞으로 5G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분야 예산을 담당한다.

정부 ICT 예산은 매해 꾸준히 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국가정보화 사업 예산은 5조7838억원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더욱이 ICT는 문재인 정부 핵심 경제정책 중 하나인 혁신성장과 맞닿아 있다. 정부는 데이터와 AI, 수소경제, 혁신인재 양성 등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해 '3+1 전략투자'를 추진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ICT 분야의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정보통신예산과를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아울러 기존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을 전면 재구축하기 위해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 구축 추진단을 신설한다. 차체대 예산회계시스템 구축 추진단은 기재부와 행안부 등 6개 부처 합동으로 1단 3과(총괄기획과·시스템구축과·재정정보공개과) 총 22명으로 꾸려진다.

추진단은 중앙과 지방, 교육재정을 연계해서 재정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정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한편 기재부는 국제금융국 내 국제통화과를 금융협력과로 변경한다. 여러 부서에 분산된 금융협력업무를 금융협력과로 통합해서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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