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미싱사 출신 심상정, 이제 정의당 선장으로 총선 이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1대 정의당 총선 지휘자로 두 번째 당대표 맡은 심상정
득표율 84%, 압도적 지지도 뒤엔 빈약한 지역기반
"비례정당의 한계 넘어서겠다"지만 선거제도 개혁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구로공단 미싱사가 다시 당대표가 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015년 정의당 3기 대표에 이어 2019년 재차 선출됐다.

2015년과 2019년은 모두 총선을 한 해 앞둔 해다. 정의당 당원들은 차기 총선을 이끌 대표로 다시 심상정을 택했다.

심 대표는 13일 당선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에서 비례정당의 한계를 넘겠다”며 “총선에서 비례의석 한두 석 얻자고 대표된 것이 아니다”라고 총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정의당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심상정 신임 대표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19.07.13 leehs@newspim.com

총선 이끌 ‘얼굴’로 심상정 택한 정의당

선거기간 내내 정의당 내에서는 ‘어대심(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란 단어가 떠돌았다. 그만큼 압도적인 표차였다. 84%에 이르는 정의당 당원들은 21대 총선을 이끌 당의 얼굴로 심상정을 뽑았다.

심 대표 선출 배경에는 정의당의 빈약한 지역기반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정의당에서 자신의 지역구에서 총선 승리를 자신할 수 있는 후보는 심상정 의원을 제외하면 없다. 심 의원과 유이한 지역구 의원인 여영국 의원도 자유한국당 소속 강기윤 전 의원의 도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현역의원인 윤소하 원내대표, 이정미 전 당대표,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 김종대 의원 모두 차기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윤 원내대표는 전남 목포, 이정미 당 대표는 인천 연수을, 추 수석부대표는 안양 동안을, 김종대 의원은 충북 청주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소속 의원들이 모두 총선을 준비하는 가운데 전국 총선을 이끌만한 사람이 정의당 내에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민주노동당을 이끌 재목으로는 ‘노심조(노회찬·심상정·조승수)’가 꼽혔다. 하지만 고(故) 노회찬 의원은 지난해 드루킹 사건에 연루돼 극단적 선택을 하고 조승수 전 의원은 현재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이다.

심 대표는 17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19대와 20대에서는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 덕양갑 선거구에서 당선된 바 있다. 또 심 대표는 18대·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그러면서도 지역구 관리도 탄탄한 편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갑 3개 선거구에서 모두 정의당 후보가 고양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될 정도 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4월 26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열리는 회의장 앞을 점거하며 심상정 위원장 등 정개특위 위원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2019.04.26 yooksa@newspim.com

21대 총선에서 의미있는 숫자 내야 하는 심상정

정의당은 당 지지도 여론조사만 따지면 더불어민주당, 한국당에 이은 제3당이다. 하지만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하는 정당’이다. 이 탓에 지역구 공천보다 비례대표 공천이 더욱 치열한 정당으로 불린다. 이번 선거에서 당대표 선거보다 부대표 선거가 더 치열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당내에서는 투표기간 동안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느냐는 문제가 아니었다. 맞상대인 양경규 후보가 얼마나 많은 표를 얻는가 혹은 차기 비례대표 후보 선거에서 어드밴티지를 얻는 부대표에 누가 출마되느냐가 관전 포인트였다.

다만 차기 총선에서 정의당이 의미 있는 의석을 획득한다면 심 대표의 말대로 비례정당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 심 대표와 정의당이 추진해왔던 선거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가능성이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마련한 선거법개정안은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뼈대로 권역별로 의석을 득표율의 절반만큼 배분하는 방식이다. 정당 득표율에서 7~8% 가량 얻어온 정의당으로서는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정당 득표율대로 따지면 교섭단체도 먼 꿈은 아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합의하면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하나씩 맡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포기한다면 선거법 개정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심 대표는 당대표 선출 직후 “선거제도 개혁이 30년에 걸친 숙제인 만큼 민주당의 확고한 의지를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말하며 민주당에 공을 넘겼다.

현재 민주당은 정개특위로 가닥을 잡았다고 알려졌지만 사개특위를 골라야 한다는 여론도 여전하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공수처 설치나 검경수사권 조정 등은 ‘다음 대선이 있는 2022년 이후 시행한다’는 등 한국당에 중재안을 낼 수 있지만 정개특위는 그렇지 않다”며 “선거법은 합의로 처리해야한다는 당내 의견도 없진 않다”고 전했다.

[창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 성산구 성원주상가 삼거리에서 4·3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영국 정의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참석하여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4.02 kilroy023@newspim.com

‘미싱사’로 위장 취업한 대학생, 진보진영 지도자로 다시 선다.

심 대표는 ‘노심조’로 대표되던 진보정당계의 대표주자였다. 

심 대표는 1959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심 대표는 자신이 서울대 재학시절, ‘남자친구를 따라’, 또 전태일 평전을 읽고 노동운동에 투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심 대표는 ‘김혜란’이란 가명으로 1980년 구로공단 미싱사로 위장취업,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1985년 발생한 구로동맹파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후 심 대표는 9년에 가까운 수배생활을 하게 됐다. 숨어다니던 심 대표는 1985년 '서울노동운동연합(서울노련)' 창립에 참가했고 당시 김문수 서울노련 지도위원(전 경기도지사)가 체포되자 그 뒤를 이었다. 1990년 전국노동조합협의회가 창립된 이후부터는 쟁의국장과 조직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1993년 심 대표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가 2001년 구로동맹파업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으면서 수배경력이 말소됐다.

심 대표는 집행유예가 종료된 1995년부터 민주노총 소속 '민주금속연맹'과 '금속산업연맹'의 사무처장을 역임한다. 금속노조가 정식으로 설립되면서 부터는 다시금 사무처장을 역임하면서 노동운동을 계속하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정계에 투신한다.

2004년 민주노동당 돌풍으로 뱃지를 단 심 대표는 18대에서는 낙선했지만 19대와 20대에 내리 당선되면서 ‘진보정당의 지역구 의원’이 된다.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심 대표가 완주한 19대 대선에서는 득표율 6.2%로 5위를 차지했다. 5위라지만 역대 진보진영 대선 후보로서는 가장 많은 득표였다.

이후 심 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진보진영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인이 됐다.

그의 장점으로는 ‘강골’이 꼽힌다. 심 대표는 ‘사자후’로 유명하다. 국정감사나 대정부질의, 보수진영과의 언쟁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이런 투쟁적인 면이 너무 부각된 나머지 지난 대선에서는 ‘심블리(심상정+러블리)’를 새로운 별명으로 밀 정도였다.

단점으로 ‘독선’이 꼽힌다. 고 노회찬 의원이 개인기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플레이어라면 심 대표는 조직 중시형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심 대표가 뛰어난 정치인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지만 가끔씩 독선적인 면이 보인다”며 “진보진영이란 ‘조직’이 위험하다는 판단이 서면 당내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결정을 내리는 편”이라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