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내용에 어떠한 진실도 없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동결과 영변 폐기를 조건으로 석탄과 섬유 수출 제재를 일부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논의했다”며 “비건 대표는 보도 내용을 확고하게 부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9.06.28 pangbin@newspim.com |
그러면서 "비건 대표는 언론의 관련 보도가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했다"며 "그 안에는 어떤 진실도 없다"고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강조했다.
앞서 일부 한국 언론은 백악관 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의 전면 폐기와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동결에 동의할 경우 12~18개월 동안 석탄과 섬유 수출 제재를 유예하는 방안을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방안의 효과 여부에 따라 다른 시설에도 확대 적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며, 여기에는 사실상의 종전 선언과 연락사무소 설치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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