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MVP 1위에는 코디 벨린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미국 CBS 스포츠가 진행한 전반기 평가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1위를 차지했다.
CBS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중간 형태로 2019 메이저리그(MLB) 양대리그의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등을 짚어보는 튜표를 진행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류현진은 1위표 4장, 2위표 1장을 획득해 총 14점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부문 1위에 올랐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는 1위표 1장, 2위표 3장, 3위표 1장을 받아 총 10점으로 2위에 그쳤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전반기에만 17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09이닝을 소화하며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지난 10일에는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며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탈삼진 99개를 잡아내면서 볼넷은 10개에 그쳤다. 탈삼진을 볼넷으로 나는 비율은 9.9로 빅리그 전체 1위다. 5월에는 데뷔 첫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는 등 득점권 피안타율은 0.110에 불과했다.
CBS 스포츠는 "정규리그를 절반 이상 치른 시점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투수라면 사이영상 투표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을 기회를 얻는다. 류현진이 정확하게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17번의 선발 등판 중 16경기에서 2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또 11경기에서 1자책점 이하로 던졌다. 터무니없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2위를 차지한 슈어저에 대해 "올해 6월은 그의 선수 경력에서 최고의 한 달이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내셔널리그 MVP 투표 부문에서는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뽑혔다. 벨린저는 1위표 5장으로 15점을 얻어 2위표만 5장(10점)을 받은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쳤다.
CBS 스포츠는 “벨린저가 타자에게 더 불리한 구장에서 뛰면서도 옐리치와 비슷한 성적을 냈다. 수비 실력도 벨린저가 낫다”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AL) MVP로는 LA 에인절스의 강타자 마이크 트라우트가 뽑혔다. AL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마이크 마이너(텍사스 레인저스)가 1위에 자리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