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 이후 전시, 체험, 마을투어 등 프로그램
5~6월 총 11만명, 일 평균 2000명 이상 방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서울시는 도심 속 마을단위 역사·문화공간 ‘돈의문박물관마을’이 14일 새 단장 100일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6일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라는 콘셉트로 새 단장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상설로 진행되며, 일 평균 2000명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7년 도시재생 사업으로 개관한 ‘돈의문박물관마을’에는 시민참여 문화프로그램이 부족하였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 4월부터 ‘살아있는 박물관마을’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일 년 내내 전시, 행사, 체험 등이 열리는 시민참여형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관람객 수 집계에 따르면, 5월 3일~6월 30일까지 총 11만1114명이 마을을 방문했다. 일일 관람객 수는 평일 기준 약 1600명, 주말·공휴일 기준 약 3000명으로 집계됐다.
외부공간이 많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6월 들어 관람객 수가 다소 줄고 있지만,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7~8월 '혹서기 주말캠프' 등을 통해 관람객 방문을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출처=서울시] |
돈의문박물관마을은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라는 콘셉트로 △옛 새문안 동네의 역사와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이 살아있는 마을전시관(16개동) △고즈넉한 한옥에서 근현대 문화예술을 배워보는 체험교육관(9개동) △마을 콘셉트에 맞는 운영파트너의 전시와 워크숍이 열리는 마을창작소(9개동) 등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마을 핵심 공간인 ‘마을전시관’에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테마 전시관인 <독립운동가의 집>, 60~80년대 가정집 부엌과 거실, 공부방을 그대로 되살려 관람객의 추억을 소환한 <생활사 전시관>, 세대별 핸드폰 및 아리랑 등 시민 소장품을 전시한 <시민갤러리>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돈의문 콤퓨타게임장>, <새문안만화방>, <새문안극장> 등 아날로그 감성공간은 부모가 도슨트가 되어 아이가 함께 옛 감성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전통문화 명인들이 운영하는 ‘체험교육관’은 <한지공예>, <서예>, <자수공예>, <닥종이공방>, <차·가배> 등 전통한옥에 어울리는 체험프로그램을 매일 5회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모집된 운영파트너들이 운영하는 ‘마을창작소’에서는 시대별 골목놀이 방법과 놀이기구를 전시·체험할 수 있는 <100년의 골목에서 아해들을 만나다>, 옛 여관 건물을 그대로 생활 밀착형 레트로 콘텐츠 전시공간으로 조성한 <소소한 일상, 작은 행복>, 한옥자재를 활용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한옥 체험> 등이 진행된다. 입주 예술가들이 공간을 구성해 관람객에게 상시 개방하고, 일 1회 이상 관련 창작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마을 마당과 골목길 등 외부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가 열려 관람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주요 행사로 새 단장 개관 전 사전행사 <3.1운동 100주년 기념 체험행사(3.1~3)>를 시작으로, <새 단장 행사(4.6~7)>, <어린이날 행사(5.4~6)>, <골목낙서 놀이마당(5.25~26)>, <현충일 기념행사(6.6)>가 있었다. 오는 7~8월에는 <혹서기 주말캠프>가 진행되는 등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근현대 100년의 생활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남녀노소 모든 시민들이 즐겨 방문하는 곳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매주 화~일요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7~8월 하절기에는 매주 금, 토요일만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