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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e스포츠]① 종목 10여개...프로선수들 '해외진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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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e스포츠 산업 규모 7407억...국내 시장도 '상승세'
'우승' 위해 나라간 경쟁 치열...프로선수들 연봉 1억여원
평균 연령 20~24세...생활고에 짧은 경력은 '숙제'

[편집자] 2000년대 초 초고속 인터넷망의 확산과 함께 등장한 'e-스포츠'가 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산업규모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이 '게임'으로 하나가 되는 'e스포츠'는 이제 아시안게임, 올림픽 정식 종목 대상으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 한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한 핀란드 청년들은 불빛이 번쩍대는 경기장에서 연신 함성과 환호를 쏟아냈다. "한국에서 꼭 e-스포츠를 보고 싶다"고 했던 이들은 중계 화면에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기세로 경기에 집중했다. 외국어 중계는 없었지만, 경기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마치 축구 경기장에서나 볼 법한 모습이었다.

'게임'이 대중 스포츠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스포츠는 성별·국적·연령과 관계없이 '게임 규칙'으로 모든 소통이 가능하다. 게임으로 경쟁, 소통하는 'e-스포츠'는 지난해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e스포츠는 지난 1990년대 말 게임 및 전자 산업 발전과 더불어 성장했다. 2001년 '한국e스포츠협회'가 창립됐으며, 경기 규칙과 대회 방식을 체계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5년마다 '이스포츠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18년 e스포츠 실태조사' [자료 =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실시한 '2018 이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규모는 7407억원이며 국내 시장은 전년 대비 4.2% 성장한 973억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엔 전년 대비 29.1% 성장하기도 했다.

종목도 다양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종목 선정 기관을 통해 분기별로 e스포츠 종목을 심사해 공지한다.  게임물의 이용자 수 및 성별·이용자의 이스포츠 선정에 관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지난 4월 기준, 선정 종목은 총 12개다. 리그 오브 레전드(라이엇게임즈)·클래시 로얄(슈퍼셀)·FIFA 온라인4(넥슨코리아)·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펍지주식회사) 등 전문종목 4가지, 던전앤파이터(넥슨)·서든어택(넥슨)·스파크래프트2(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카트라이더(넥슨)·펜타스톰(넷마블)·하드스톤(블리자드)·위닝일레븐2018(유니아나)·오디션(한빛소프트) 일반 종목 8가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블리자드) 시범 종목 1가지다.

상금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 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에 열린 e스포츠 국내 대회는 총 86회로, 지급된 상금액은 68억 924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각 게임사가 직접 실시하는 e스포츠 경기 상금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축구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위해 싸우듯, e스포츠 선수들도 해외에서 치열하게 경쟁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기준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1억 7558만원으로 조사됐다. 성과에 따라 몸값을 높여 해마다 100여명의 선수들이 중국·북미·유럽 등 해외로 진출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e스포츠 A매치 서머너즈 워 친선 교류전 모습.[자료 = 컴투스]

더불어 짜릿한 현장감을 느끼려는 e스포츠 시청자 규모도 전 세계적으로 1억 6700만명으로 늘었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프로야구)' 시청자 수인 1억 1400만명을 뛰어 넘은 수치다. 오는 2022년엔 2억 76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튜브·케이블TV·아프리카TV 등 시청 플랫폼의 간편한 접근성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선수들의 68%가 20~24세에 몰려 있고, 평균 경력이 2.8년으로 짧은 것은 문제점으로 꼽힌다. 프로 선수로 거듭나기 전 아마추어 선수들의 58.9%가 개인 수입이 전혀 없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대목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e스포츠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WHO(세계보건기구)의 '게임 질병 코드' 이슈 등 게임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e스포츠에 연결되면 시장의 성장 동력 마련이 어렵게 될 수 있다"며 "e스포츠 선수에 대한 지원과 관리 시스템, 직업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만큼 유명 선수와 프로 리그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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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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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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