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안전사고·환경오염 막대한 사회적 비용 들어"
"사회적가치 추구는 궁극적으로 효율성·수익성 높이는 길"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공공기관의 감사들이 대거 모인 자리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 하계 워크숍'에 참석해 향후 공공기관 정책방향과 감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공공기관 상임감사 등 협의회 회원 약 9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재부 공공정책국 실무자들도 참석했다.
구윤철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 윤리경영 체제 확립, 일자리 확대 등 그간 공공기관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공공기관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적극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사진=기획재정부] |
그는 이어 "사회적 가치의 추구는 채용비리, 안전사고,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공공기관 운영과정에 반영해 낮추려는 노력"이라며 "궁극적으로 사회 전반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생산성과 효율성을 도외시한 퍼주기식 정책으로 바라보는 일부 시각이 있다"면서 공공기관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 나가야할 당위성을 강조했다.
구 차관은 이를 위해 "우선 감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줄 것과, 특히 최근 국민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채용비리, 성비위, 갑질 관행, 각종 안전사고 등을 근절해 윤리경영·안전경영 체계를 확립해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임직원들이 위축되지 않고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느끼는 불합리한 규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는 노력도 병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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