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종합] 삼성전자 2Q 실적 시장 예상 웃돌아...3Q 회복 '기대'

기사입력 : 2019년07월05일 09:39

최종수정 : 2019년07월05일 09:45

2분기 영업익 6.5조...전분기比 4.33% 증가
디스플레이 흑자전환과 가전 부문 선전
메모리 및 IT 수요 증가로 하반기 하반기 성장 전망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6조원대에 그쳤지만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성상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데다 최근 일본이 반도체·스마트폰·TV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 수출에 제동을 걸면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자료=삼성전자, 에프엔가이드]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3%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조원으로 6.89% 늘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6조원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보다는 소폭 상회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 역시 54조원대로 예상됐으나 이보다는 늘었다.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는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참 떨어진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56.29%, 4.24% 하락했다.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불황이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이 더딘데다 D램 등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 제품인 PC용 DDR4 8기가비트(Gb) D램의 지난달 고정거래가격은 3.31달러로 전월(3.75달러)보다 11.73% 하락했다. 지난 1월 6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3조원대로 1분기 4조1200억원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전분기 적자전환했던 디스플레이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가능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1분기 5600억원대 적자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번 잠정 발표에는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디스플레이 부문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전 사업 부문(CE) 역시 실적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TV와 생활가전의 선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5400억원대 영업이익을 소폭 상회했을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통신장비를 담당하는 IM부문의 경우에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이 전작보는 판매량이 늘었지만 중저가 제품 확대로 단말기 평균판매가격(ASP)를 끌어 내려 수익성을 둔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대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에 가장 큰 영향 미친 것은 스마트폰과 반도체로 이번엔 스마트폰 영업익이 전분기보다 더 많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S10 시리즈가 생각보다 안 팔린 데 비해 비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디스플레이는 소폭 흑자를 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 이후부터는 IT기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영업이익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조4253억원으로 4분기에는 7조6267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3분기 17조5749억원과 4분기 10조8006억원과 비교하면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 변수다. 미중 무역갈등이 잠시 잦아들었지만 아직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닌데다 최근 일본이 반도체·스마트폰·TV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 수출에 제동을 걸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일본 정부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고순도 불화수소 △리지스트 등 3가지 품목을 한국에 수출하는 데 규제를 걸었다. 이 중에서도 리지스트와 고순도 불화수소는 일본 기업에 의존도가 높아 규제가 이뤄질 경우 생산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일본은 이달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부터는 수출 허가 신청을 면재해 주는 '화이트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할 가능성이 있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