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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최저임금 도전받는 중기 지원 나서야"

기사입력 : 2019년06월30일 19:56

최종수정 : 2019년06월30일 19:56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급속인상, 주52시간제 시행이라는 새 기업환경 속에서 전례없는 도전을 받고있다. 정부가 보완책 많이 내놓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분의 어깨가 펴질 수 있는 날이 조속히 오기 바란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UN 사무총장)은 2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특강을 갖고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정부 지원으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의 폐막 행사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반 위원장은 "세계 2차대전 이후에 우리 세계가 그나마 여러가지 면에서 풍요롭고 경제발전 사회발전 일으킨게 다자주의이다"라고 말한 뒤 "다자주의로 가장 큰 혜택본 나라부터 다자주의를 침해하고 있는데 대표적인게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일주의이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반 위원장은 "중소기업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연결, 협업을 통해서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라며 "초연결이란 것은 제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빅데이터 등이 기술과 기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을 잘 엮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머지 않아 기계가 모든 이들을 대행하는 사회가 올지도 모른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인간이 로봇과 컴퓨터의 지배를 받아선 안되고, 인간이 발명했으니 인간이 로봇과 컴퓨터를 지배해가면서 혜택을 받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 위원장은 “우리나라처럼 전세계에서 급속한 산업화를 이룬 나라도 드물다”며 “굴뚝에서 나오는 공장 연기가 우리에게 축복을 줄 것이라 믿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대부분 선진국을 거쳐 중진국, 후진국 등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환경문제에 대해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유엔 사무총장 시절 중점을 둔 게 어떻게 하면 환경과 발전이 같이 가고, 자연과 인류사회가 같이 공존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가장 뒀다”며 “저 혼자 해서 될 일은 아니고 대한민국, 미국, 프랑스, 중국, 인도 등이 모든 나라들이 합심했기에 2015년 12월 역사적인 파리 기후협약이 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협정은 문서일 뿐, 이 문서가 제대로 이행돼야 한다”며 “그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다고 해서 위기 중의 위기지만, 다행히도 미국 대부분의 시민은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확고히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 위원장은 “여러분(기업인들)이 정신을 최신 과학 기술과 기기를 도입해서 공장 설비를 고치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가정에서부터. 물 한 방울, 전기 한 등, 종이 한 장 등 이런 거에 다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소비 패턴도 소개했다. 그는 “비행기를 많이 타고 다니면서 물 한 잔 달라고 하면 물 한 잔과 휴지 서너장씩을 주는데, 저는 한 장만 달라고 하고 남은 건 돌려준다”며 “종이 한 장 만드는데 얼마나 나무를 잘라버리는지 아느냐고 잔소리한다”고 밝혔다.
또,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국가기후환경회의 활동을 통해 오는 9월까지 단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과제를 받았기에 여러분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9월까지 내서 전국민들과 다시 토론하고 이것이 정책으로 입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면서도 “대통령이 맨날 얘기해도 소용 없고 여러분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실천을 당부했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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