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안전기술공단, 이름 바꿔 새출발
10년 내 해양사고 50% 절감 목표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해양교통 안전을 종합 관리하는 정부 컨트롤타워 기관이 새로 출범한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오는 7월 1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이름을 바꿔서 새 출발을 한다.
선박안전기술공단은 그동안 선박 안전성 검사와 여객선 안전 운항 관리 등을 주 업무로 했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교통 안전을 총괄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컸다. 이에 정부는 선박안전기술공단 업무를 확대하기로 했다.
새로 출범하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기존 업무에 더해서 해양교통환경 분석과 대책 수립, 안전 교육·홍보 등으로 업무 범위를 넓힌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0년 안에 해양사고를 50%(2018년 2671건→2028년 1335건)로 줄인다는 목표다. 공단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빅데이터 기반 수로 정보·해양 기상 정보 전달 △범국민 해양안전실천 운동 전개 △드론·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 여객선 안전운항 관리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2024년 개국을 목표로 육상 교통방송과 같은 해양교통안전 전문 방송국 설립도 추진한다.
[자료=해양수산부] |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현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해양안전종합관리기관을 표방한다"며 "해양교통 환경과 선박 안전, 안전문화 사업을 통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연승 이사장은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촘촘한 국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출범식은 오는 7월1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 수협 및 한국해운조합 등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출범식에 참석한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