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 압살 위해 방대한 병력 동원, 반인륜범죄 감행"
北 주민 충성심 고양 "반제 계급투쟁의 훌륭한 교과서"
노동신문, 수령체제 옹호와 경제 건설 역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69년을 맞은 6.25 전쟁에 대해 "미제에 의해 강요된 조국해방 전쟁으로, 전승신화가 창조됐다"고 강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5일 '조국수호정신을 대를 이어 계승하고 빛내여나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지금으로부터 69년 전 미제에 의해 강요된 조국해방 전쟁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 준엄한 시련이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
노동신문은 "제국주의 침략세력은 창건된 지 불과 2년 밖에 안되는 우리 공화국을 요람기에 압살하기 위해 방대한 병력과 전쟁장비들을 동원해 온 나라를 잿더미로 만들었으며 전쟁기간 동서고금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대형 반인륜범죄도 서슴지 않고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3년 간의 처절한 조국해방전쟁에서 우리 인민은 희생성과 대중적 영웅주의를 발휘하여 침략자들을 쳐물리치고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영예롭게 수호했다"며 "조국해방전쟁에서의 승리는 당과 수령을 위해, 조국을 위해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 싸운 우리 인민의 불굴의 조국 수호정신이 안아온 승리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이어 "조국해방 전쟁은 힘의 대결인 동시에 제국주의자들과의 사상의 대결, 정신력의 대결이었다"며 "1950년대 조국수호 정신이야말로 피어린 항일의 불길 속에서 창조된 백두의 혁명정신을 계승한 위대한 시대정신, 반제계급투쟁의 훌륭한 교과서"라며 북한 국민들에게 충성을 강요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힘은 원자탄을 가진 제국주의 강적과 보병총을 잡고 맞서 싸우던 1950년대 그때와는 비할 바 없이 강해졌다. 우리는 그 어떤 전쟁에도 대처할 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다 갖추고 있다"며 "미제는 오늘의 우리 공화국의 국력과 정세를 오판하지 말아야 하며 옳은 사고방식을 갖고 분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수령체제 옹호와 경제건설도 역설했다. 신문은 "조국수호 정신의 근본 핵인 수령결사 옹위를 삶의 첫째가는 요구로, 혁명가의 제일 생명으로 여기고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옹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강력한 군력에 의해서만 평화가 보장된다는 철리를 항상 명심하고 나라의 방위력을 계속 튼튼히 다져야 한다"며 "우리의 사상과 제도, 사회주의 생활 양식을 파괴하고 좀먹는 현상에 대해서는 비타협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경제건설대진군에 더 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전화의 나날 폭격과 포격 속에서도 식량 증산과 전시수송, 전선원호에 모든 것을 다 바친 기백으로 살며 일해나갈 때 우리에게는 못해낼 일이란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불굴의 정신력과 완강한 돌격전으로 계속혁신, 계속전진하며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목표 수행에서 새로운 기적과 위훈을 창조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