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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G20·실적 앞두고 "지켜보자"…코스피 2070~2170p 예상

기사입력 : 2019년06월23일 10:09

최종수정 : 2019년06월23일 21:03

유동성 장세 기대 속 G2 무역분쟁 타결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번 주(24~28일) 국내 증시에서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국내 증시는 5일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를 주시하면서 보다 신중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사에 유동성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지만, G20 정상회의를 목전에 두고 있어 주중 내내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주 코스피 밴드는 2080~2160p로 예상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완화 발언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시사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띠었다. 6월 FOMC 점도표에서 연준위원 7명이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지지, 이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FOMC에서 금리 인하 확률을 86%에서 100%로 높여 잡았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부양책 제공, G20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회담 및 그에 앞선 실무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28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 기간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정상회담 이전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류허 부총리 간 실무협상을 진행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무협상에 앞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을 협상하는 것이 아닌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정상회담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본 시나리오는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협상을 재개하는 수순인데, 시장은 이를 긍정적 시나리오로 간주하며 안도랠리가 나타날 것"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협상 재개가 아닌 즉시 관세 발효로, 아직 시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하진 않은 모습이다. G20 정상회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래대금이 급감하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들어 나타난 지수 상승의 원인이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화에 의한 부분이 큰 반면, 무역분쟁 해소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따라서, G20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경우 시장 상승은 빠를 것으로 예상되나,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시장 충격은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G20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이 엇갈릴 것 같다. 6월 마지막 주 지수 흐름은 G20 정상회담 결과 대기 관망심리가 우위에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김대준 연구원도 "미·중 간 실무진 협상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따라서 이번 주에도 시장을 보는데 있어서 신중한 관점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부담감도 관망 심리 확산에 한몫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추정치상 올해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12개월 선행 코스피 주가수익배율(PER)은 11.1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영업이이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여지는 존재한다.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부진하나 일회성 이익에 더해 여타 부문의 추정치가 상승한 영향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관련 기업이익 감소에 의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2070~2170p로 제시했다. 21일 코스피는 2125.62로 마감했다. 현 지수대에서 상하로 50포인트(2%)정도 움직인다는 전망이다. 

윤영교 연구원은 "국내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는 점 등이 증시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내 2분기 실적에 대한 관망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이번 주 코스피가 2080p에서 2150p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감소세가 2분기에도 지속됐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나, 달러/원 환율이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다는 점과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실적시즌을 기점으로 하반기 이후 국내 상장사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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