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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기업들 대규모 이탈 조짐...싱가포르 이전 심각하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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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에서 기업들의 대규모 이탈 조짐이 보이고 있다.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 추진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된 가운데 홍콩에 있는 기업들이 싱가포르로 이전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의 타라 조셉 회장은 전날인 17일 CNBC의 '스쿼크 박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회사와 돈을 싱가포르로 이전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고 있다"며 인재들이 홍콩에서 빠져나가고 있고, 기업들은 싱가포르로의 이전 방안을 "좀 더 심각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 오는 날 홍콩 시위자들이 모여 범죄자 인도 법안 개정을 끝까지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19.06.18.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 16일 홍콩에서는 약 200만명(시위 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다. 그 전날인 15일 정부가 법안 추진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했으나 시민들은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임'과 법안의 '완전 철폐'를 요구했다.

시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자 람 행정장관은 홍콩 시간으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인들의 우려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입법 행사를 다시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신의 임기 5년 가운데 남은 임기 3년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이 요구한 사임과 법안 철폐는 끝까지 거부한 셈이다.

법안은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홍콩 각계 각층에서는 이 법안이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람 행정장관은 친(親)중국 인사로 분류된다.

일부 전문가는 기업체들이 이번 사태를 2014년 홍콩의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과는 다르게 보고 있다고 했다. 당시 이 시위에는 약 50만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애널리스트 프레이저 하위는 CNBC에 기업체들은 당시 시위를 일종의 '교통체증' 수준으로 봤다고 했다.

홍콩 소재 부동산 투자회사 포트우드캐피털의 피터 처크하우스 상무는 "아시아 지역 본부를 홍콩 둔 기업들이 다른 아시아 국가, 대부분 싱가포르로 지역 본부를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범죄인 인도 법안이 통과되면 중국의 홍콩에 대한 사법 영향력이 강해져 기업들의 사업에 큰 충격이 가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처크하우스 상무는 "(중국에는) 삶을 더 힘들 게하는 많은 규칙과 규정들이 있다"며 "기업들은 중국이 최근 수년간 홍콩에 점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기업 이탈에 대한 우려가 '기우'라는 지적도 있다. 하위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자산관리나 자산운용 업계의 경우, "트레이딩 데스크가 중국이나 홍콩에 있다"면서 "홍콩에 트레이딩 데스크를 둔 이유는 중국과 가깝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 (사업을) 집중하고 싶다면, 싱가포르보다 중국과 훨씬 가까운 곳에 있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국 시장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쉽사리 홍콩에서 빠져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역설한 셈이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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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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