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강제징용 배상 문제로 韓에 '제3국 중재위' 설치 요구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08:56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08:56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논의할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고 19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9일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공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이같은 요구를 전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직접 지명을 통한 중재위 구성에 나서지 않은데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측에 30일 이내에 위원을 지명할 제3국을 선정하라고 촉구하며 "협정상 의무에 따라 중재위원회(설치)에 응하도록 계속해서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번 요청이 일본의 중재위원 지명 요구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0일 한국에 중재위원회 설치를 위한 위원 지명을 요구했지만, 한국은 답변 시한(구성 요청 후 30일 이내)이었던 18일까지 응하지 않았다.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들의 행진 모습[서울=뉴스핌]

한일청구권협정에선 분쟁해결 절차로 △외교상의 경로 △양국이 직접 임명한 위원 중심의 중재위원회 구성 △양국이 정한 제3국의 위원과 양국이 각각 지명한 위원으로 구성된 중재위원회 구성을 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9일 한국 법원의 자산압류 통지가 신일철주금(新日鉄住金·현 일본제철)에 송달되자, 양국 정부 간 협의를 한국에 요청했다. 이후 고노 다로(河野太郎)외무상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두 차례 만나 협의에 응하라고 요청했지만 한국은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일본은 5월 20일 다음 분쟁해결 절차인 직접 임명을 통한 중재위원회 설치를 한국에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 외교부는 답변 시한이었던 18일 "신중하게 사안을 다뤄오고 있다"고 답하며 사실상 거부했다. 

앞선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한국 정부가 제3국을 앞세운 중재위 설치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측은 일정 기간 계속해서 중재위 구성을 요구한 뒤,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강제징용 문제가 계속되면서 한일정상회담 불발 가능성도 커졌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는 28~29일 열리는 오사카(大阪)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도 한 일본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G20에서 한일정상회담은 없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