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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박성현·고진영 출격… 한국, LPGA 메이저 3연승 도전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10:01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0:01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20일 개막
박세리·박인비·박성현 역대 한국인 기록 7승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국 선수들이 LPGA 메이저 3연승에 도전한다.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이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07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1955년 'LPGA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LPGA 투어 역사상 US 여자오픈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박세리, 박인비, 그리고 지난해 박성현까지 3명뿐이지만, 이들이 거둔 승수는 7승이다.

박세리가 1998년 한국 선수로 처음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2002년과 2006년에도 우승했고, 박인비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 정상을 밟는 진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이 15개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7승을 거두었다.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은 이 대회서 2019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사진=LPGA]

▲박성현,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

박성현은 지난해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599야드)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최종일에 선두로 올라선 뒤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는 대회 마지막날 16번홀에서 1998년 US여자오픈서 박세리가 해저드에 발을 담그고 친 샷을 연상케 하는 기막힌 트러블샷으로 파세이브에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 박성현은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유소연(29·메디힐)에 4타 뒤진 3위로 출발했지만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 3타를 줄였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지 못한 나사 하타오카(20·일본)가 먼저 탈락했고, 16번홀(파4)로 옮겨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박성현이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박성현은 최근 퍼트가 흔들리며 4월1일 끝난 기아 클래식(공동 2위) 이후 톱 10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고진영이 올 시즌 메이저 2승에 도전한다. [사진=LPGA]
이정은6가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올시즌 고진영·이정은6의 메이저 2승 달성 주목

고진영과 이정은도 부인할 수 없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둘은 치열한 개인상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이 대회 우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상금은 이정은이 152만 달러로 1위, 고진영은 117만 달러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올해의 선수 부문은 고진영이 129점으로 1위, 이정은이 95점으로 2위다.

고진영은 출전을 하루 앞두고 LPGA와의 공식 기자회견서 "러프가 두꺼운 데다 그린이 딱딱한 편이다. 벙커도 깊어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어떻게 보내느냐가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스카 헤이즐턴 내셔널 골프클럽 16번홀 전경. [사진=골프코스그러스]
채스카 헤이즐턴 내셔널 골프클럽 16번홀 전경. [사진=골프코스그러스]

▲ 악천후 예보, 16번홀... 변수는?

헤이즐턴 내셔널 골프클럽의 '시그니처 홀'로 불리는 16번 홀(파4)은 호수에 인접해 있다.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미국 NBC 방송에서 해설자로도 활약한 조니 밀러는 "내가 경험한 가장 어려운 파 4홀"이라고 꼽을만큼 16번홀은 우승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80야드로 설정된 이 홀에서 바로 옆에 위치한 헤이즐턴 호수를 넘기려면 220야드 이상을 보내야 한다.

220야드를 보내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페어웨이 왼쪽에 공을 올려놔야 그린 공략이 수월해진다. 오른쪽 러프도 들어갈 경우 파를 지키기는 어려워진다. 그린이 좁은 데다 뒤편과 오른쪽이 모두 호수로 둘러싸여 있어 공이 물에 빠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공략법으로 고진영은 "바람 정도와 당시 나의 순위가 변수가 될 것이다. 티샷 위치를 당겨도 특히 메이저 대회라면 안전한 쪽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은 2017년 위민스 PGA 챔피언십 챔피언 대니엘 강(미국), 2009년 우승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4시22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US 여자오픈에서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정은6는 마리아 파시(멕시코), 펑샨샨(중국)과 20일 밤 10시46분에,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했던 고진영은 넬리 코다(미국), 크리스티 커(미국)와 21일 오전 4시33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대회 기간 중 비바람과 천둥 번개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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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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