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중국 시진핑주석 북한 국빈 방문, 한반도 영향력 과시 관측

기사입력 : 2019년06월18일 09:51

최종수정 : 2019년06월18일 16:39

중국, 한반도 문제 지렛대 삼아 미국과 협상력 강화 시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서 14년만에 북한을 전격 방문하면서 그 의미와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후자오밍 대변인은 17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20~21일 북한을 국빈(國賓)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시진핑 주석의 방북은 2012년 그가 집권한 이후 처음으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4차례 방중 이후 이뤄지게 됐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시 주석 전임자인 후진타오 전 주석이 2005년 방북한 이후 14년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5월 7일부터 이틀간 중국 다롄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G20 정상회의에 앞선 시진핑 주석의 이례적인 방북이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반 작업이라고 전했다.

푸단대 한반도 전문가 정지융(鄭繼永) 교수는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북중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는 한편,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제제로 북한의 경제 및 주민 생활여건은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북한은 경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의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지융 교수는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국과 같은 영향력을 가진 나라는 없다. 중국의 외교적 움직임은 얼어붙은 미·중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도 중국과 협력을 통한 비핵화 프로세스 추진을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샤오화(虞少華) 중국국제문제연구소(中國國際問題研究所) 연구원은 “하노이 북미 정상 회담 결렬로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 및 비핵화 문제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자세로 변했다.”며 “ 시 주석의 방북은 북·중 협력을 통해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과 안보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비핵화 실현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신호를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매체 SCMP는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이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과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전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장롄구이(張璉瑰)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미·중 통상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북은 지정학적 구도에서 중요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며 “미중 양국은 무역 이슈와 더불어 북핵 문제라는 공통된 의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그러면서 “이번 시주석의 방북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시그널을 줬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전후로 한국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시주석의 방북은 당연한 수순이다”고 분석했다.

장바오후이(張泊匯) 홍콩링난대(香港嶺南大) 교수는 “중국의 진정한 의도를 알 수 없지만 중국은 한반도 문제를 지렛대 삼아 미국과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북·중 관계는 결국 향후 북·미 관계 추이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