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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수당 차기 당대표 경선 막 올랐다...강경파 존슨 선두

기사입력 : 2019년06월10일 16:34

최종수정 : 2019년06월10일 17:08

10일 입후보 등록..최후 2명 나올때까지 13·18·19·20일 투표
이후 보수당원 16만명 대상 투표..7월 22일 주간에 선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에서 집권 보수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정식으로 10일(현지시간) 막이 올랐다. 당대표로 선출된 인물은 테리사 메이의 뒤를 이어 총리직을 맡는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수당 당대표 입후보 등록(GMT 기준 09~16시, 한국시간 10일 18시~11일 01시)이 진행됨으로써 후보자가 정식으로 공개된다. 현재까지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등 총 11명이 입후보 의사를 피력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영국 의회는 후보자들을 낙선시키는 방식의 릴레이 투표에 돌입한다. 메이 총리를 포함한 보수당 의원 313명이 등록 후보들을 대상으로 오는 13일 1차 투표(이하 GMT 기준 09~11시, 결과 약 12시 공개 예상)를 실시, 득표율이 의원의 5%에 못 미치는 후보를 떨어뜨린다. 이어 이달 18일(14~16시, 결과 약 17시 공개 예상) 득표율이 10% 미만인 후보자들을 낙선시키는 2차 투표에 들어간다. 가디언은 각각 17표, 33표를 얻지 못하면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후 보수당은 19일(14~16시)과 20일(09~11시)에도 이같은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 최종 2명의 후보를 남긴다. 이 때에도 2명의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계속 투표를 한다. 이후 최종 2명의 후보가 선정되면 약 16만명에 달하는 전체 보수당원을 상대로 우편투표를 실시한다. 차기 당대표는 오는 7월 22일 시작하는 주에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새 당대표는 메이로부터 총리직을 승계받는다. 지난 7일 당대표에서 물러난 메이 총리는 차기 총리 선출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당대표 및 총리로 거론되는 인물은 존슨 전 외무장관이다.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보수당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10~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존슨 전 외무장관의 지지율은 39%로 1위를 기록했다. 존슨 전 외무장관은 대표적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강경파로, 지난 3일 유세 영상을 통해 "유럽연합(EU)와의 합의가 있든 없든 간에 영국은 10월 31일에 떠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존슨 전 외무장관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처리 방식으로 인한 혼란상을 정리하고 보수당 의원들을 결집해줄 강경 성향의 인사가 당내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7일 당대표 사임을 공식으로 발표한 메이 총리는 작년 11월 EU와 브렉시트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당내 강경파들의 반발로 의회에서 협상안이 세 차례나 부결되는 쓴 맛을 봐야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당내 반발을 피해 제1야당 노동당과 협의를 진행, 2차 브렉시트 국민투표 진행 가능성까지 시사했으나 결국 합의안 의회 통과를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당내 혼란을 더욱 키웠다. 여기에 지방선거와 유럽의회 선거에서 보수당이 참패하면서 당내에서는 차기 총선에서도 대패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증폭됐다.

보리스 전 외무장관이 영상을 통해 노 딜(아무런 합의없이 EU 탈퇴) 불사 의지를 드러낸 것도 이같은 배경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그는 9일 영국 선데이타임스와 인터뷰에서 EU로부터 더 나은 브렉시트 조건을 도출하기 위해 약 390억파운드(약 58조5000억원) 규모의 '이혼합의금' 지급을 보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보리스 전 외무장관과 더불어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도 강경 브렉시트파로 꼽힌다.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은 "EU와 브렉시트 협상안을 재협상하겠다"면서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노 딜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유거브 조사에서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의 지지율은 13%로 존슨 전 외무장관에 한참 못 미쳤다.

강경파가 차기 총리로 선출되면 브렉시트가 실현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노 딜을 감수하고서라도 10월 말 브렉시트를 강행하겠다는 생각은 의회에서 다수의 견해가 아니기 때문이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총리가 돼 노 딜 브렉시트를 추진하려 할 경우, 야권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내각 불신임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라면 보수당 내에서도 동조자가 나올 수 있어 국정 혼란은 더 가속할 수 있다.

고브 환경장관과 헌트 외무장관등 온건파도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고브 환경장관은 EU와의 협의를 통해 납득할 수 있는 합의를 얻지 못할 경우, "10월 말 브렉시트 시한 연장도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브렉시트 연장안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고브 환경장관과 헌트 외무장관의 지지율은 8~9%에 수준에 그친다.

도미니크 랍 전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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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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