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낙점 김주현...'움츠린' 노조 '반기는' 업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일 오전 2차 회추위 개최…18일 회원총회서 확정
官출신·일처리 강점, 박근혜정권 친분도 '역차별'에 반전
반대 기자회견 노조 "유감" 업계 "당국과 소통 기대"

[서울=뉴스핌] 박미리 이정화 기자 =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최종 후보로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낙점됐다. 업계는 재무부, 금융위원회 등을 두루 거친 '금융통'인 김 전 사장이 당국과 원활한 소통을 이뤄낼 수 있길 기대했다. 반대 의사를 밝혔던 노조 역시 유감을 표하면서도 "제 역할을 해달라"며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다. 

김주현 제12대 여신금융협회장 최종후보.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7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2차 회에서 김주현 전 사장을 제12대 여신금융협회장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추위는 김 전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등 면접 후보자 3인을 상대로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투표를 했다.

김 후보는 면접후보자 중 유일한 관료 출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재무부 증권국, 국제금융국, 금융정책실 등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장,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까지 역임했다. 이로 인해 그는 선거기간 내내 '당국과 소통'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꼼꼼한 일 처리 능력이 강점으로 꼽혔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김 후보가 예보 사장으로 있었을 때 직원들은 태평성대였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일을 잘한다는 평가"라고 밝혔다. 특히 오늘 오전 9시 3인의 후보들 중 가장 먼저 면접을 본 김 후보는 본인의 포부를 담은 프레젠테이션까지 따로 준비해와 현장에서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김 후보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와 친분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급부상한 것. 하지만 그가 이로 인해 되레 역차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전 정권과 친분으로 불이익을 받아 후배들이 김 전 사장에 부채를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노조의 반대도 컸다. 사무금융노조는 지난달 28일 '관료 출신 낙하산인사 반대' 기자회견을 연 뒤,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다. 지난 4일에는 "모 후보는 과거 모피아의 썩은 동아줄을 활용해 회원사들을 압박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관료 출신 인사가 선출되면 대표적인 낙하산 사례로 규정하겠다"며 김 후보를 겨냥한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노조는 일단 결과를 수용하는 분위기다. 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상당히 유감스럽다"면서도 "협회장 선출을 현실적으로 되돌릴 순 없기에, 투쟁없이 회원총회에 최종 결정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낙하산) 오명을 씻으려면 금융당국에 적극 맞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여신금융협회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차기 회장 내정에 기대감을 제각각 드러내고 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워낙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업계 어려움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과정에서 협회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관 출신 인사는 당국과의 소통 면에서 강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다.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총회에서 97개 회원사들의 찬반 투표로 최종 확정된다. 그 동안 회원총회에서 최종 후보가 탈락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이 문턱을 넘으면, 김 후보의 임기는 18일부터 바로 시작된다. 임기는 3년이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