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화법과 작문은 쉽게 출제되는 기조...오답 유의”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올해 수능 ‘가늠자’ 역할을 하는 6월 모의평가가 끝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은 학습 방법에 쏠린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선택 과목을 결정하고 맞춤형 전략을 짜라”고 조언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공부를 하고 있다. 6월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며 시험의 성격과 출제영역, 문항 수 등이 수능과 같다. 오늘 모의평가를 통해 2020학년도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2019.06.04 pangbin@newspim.com |
5일 입시 전문가들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까지 남은 5개월여 동안 선택 과목을 최종 확정하고 수능에 ‘올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어는 오답 발생률을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문학 작품 등 EBS 체감 연계율이 높아져 EBS에 대한 충실한 학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임 대표는 “화법과 작문은 쉽게 출제되는 기조”라며 “오답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학은 6월 모의평가에서 시험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부분과 수학 가형에서 나형으로 이동하는 학생들의 수가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 가형의 경우 ‘킬러 문항’ 난이도가 낮아진 대신 준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4점 문항에 대한 난이도가 조금 높아지는 추세”라며 “모든 단원에 걸쳐 고난이도 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어느 한 파트에 집중하기 보다 전반적으로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고 했다.
수학 나형도 마찬가지다. 남 소장은 “수학 나형은 표면적으론 미적분1에서 최고난도 문항이 가장 많이 출제되고 있지만 모든 파트에 고난도 문항이 골고루 출제되는 게 요즘 추세”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문제집을 풀기보단 한 문제를 풀더라도 완벽하게 이해하고 복습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또 입시 전문가들은 탐구 과목은 사실상 만점을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임 대표는 “상대 평가기 때문에 1~2문제만 틀리더라도 1~2등급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실제 지난해 사탐의 경우 1등급 컷이 50점 만점인 경우가 9과목 중 무려 6과목이었다”고 했다.
7월 안에 각 대학의 수시·정시 등 입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특히 올해엔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대폭 감소하면서 입시 판도가 흔들릴 전망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결과가 나오면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6월 모의평가 지원한 수험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5만 2000명 정도 대폭 감소해, 올해 수시와 정시 모두 경쟁률과 합격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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