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靑, 한국당 역제안 다시 거부..."5당 대표·일대일 회동이 최종안"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13:59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13:59

靑, 7일 오후 5당 대표·일대일 동시회동 제안
한국당, 3당 원내대표·일대일 회동 역제안
강기정 "청와대 입장은 변함 없어...최종안"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 전인 7일 오후 5당 대표 회동과 자유한국당이 요구하는 일대일 회동의 동시 개최를 공개 제안했다. 하지만 한국당이 역제안한 국회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과 일대일 대표 회동의 동시 개최는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4일 청와대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금요일에 5당 대표 회동과 황교안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을 동시 추진하자는 제안을 드렸고, 형식 문제가 아니라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회동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기 전에 국회를 정상적으로 개원하고 막혔던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차원으로 한국당에서 요구하는 의제 확대와 형식을 일대일 회담 방식을 포함해 모든 것을 수용했다"며 "이제 5당 대표 회동과 일대일 단독회동을 포함해 즉각 실무협의를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제안에 자유한국당은 역제안으로 맞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주 금요일 정무수석의 제안에 한국당의 답은 일요일 늦게 왔다"며 "3당 원내대표 회동과 동시에 한국당과의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당 대표 회동은 5당 대표와 원내대표 회동이었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단독회담을 한 바가 있다"며 "이같은 전례에 따라 (한국당의)3당 대표와 일대일 회동 제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국회의 협치의 축적물로 원내 5당 대표가 하는 상설협의체로 명제화가 돼 있다"며 "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상설협의체로 3당이 만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5당 대표는 당 대표 회동이고 원내대표와의 회동은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담 외에는 검토한 바가 없다"며 "이 것이 대통령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한국당이 역제안한 원내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과 일대일 대표 회동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못박은 것이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한국당에 대해 5당 대표 회동과 일대일 회동의 동시 개최안을 받아들일 것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시한이 다 되어 간다. 추경이 오늘로 41일 째인데 추경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시의성"이라며 "지금 국회가 시작돼도 예결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심사하면 3주 이상이 걸려 예산 집행은 7월부터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돼지열병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도 있고, 검찰총장 인사청문 요청서도 6월 말, 7월 초에 가도록 돼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한국의 경제 상황도 문제인데 이런 문제를 한국당을 포함한 국회에서 방치해도 되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