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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런던시장 향한 욕설로 英 방문일정 시작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21:32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22:1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런던 시장을 향한 욕설을 하며 영국 방문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3일(현지시간) 오전 9시경 영국 런던 인근 스탠스테드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트위터를 통해 “형편없는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런던 시장이 영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미국 대통령에게 어리석게도 ‘못되게’ 굴었다. 그는 양심도 없는 실패자다. 내가 아니라 런던 범죄에나 신경 써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지난 1일 영국 가디언지 칼럼에서 “분열적인 행동으로 미국의 건국 이념인 평등, 자유, 종교의 자유를 거스르는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아주는 것은 영국답지 못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16년 미국 대선 캠페인 당시부터 시작됐다. 무슬림인 칸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교에 대해 내놓은 발언을 무지하고 위험하다고 비난한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칸 시장의 발언을 기억하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부터 사흘간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도착 첫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버킹엄 궁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으며, 국빈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튿날엔 테리사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편 런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반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반(反)트럼프 단체인 ‘함께 트럼프에 맞서자’(Together Against Trump)가 3일 버킹엄궁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고,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숙소로 정해진 영국주재 미국 대사 관저 윈필드 하우스 인근에서도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대규모 시위는 4일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런던뿐 아니라 맨체스터, 벨파스트, 버밍엄, 노팅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실무 방문 당시 등장했던 ‘베이비 트럼프’ 풍선이 다시 나타날 전망이다. 이번에는 이전보다 5배 큰 ‘초대형 베이비 트럼프’가 기저귀를 차고 런던 상공에 나타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6m가 넘는 ‘트럼프 베이비’ 풍선을 하늘에 띄웠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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