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조업체...초정밀 광학 원천기술 보유
상장 후 3세대 정밀 현장진단 솔루션 사업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의료기기 제조업체 마이크로디지탈이 6월 첫째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다.
3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은 오는 5일 코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 달 27~28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공모수량 14만주에 1억5628만8430주가 접수돼 경쟁률 1116.35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정밀진단 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으며,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에 필수적인 흡광·발광·형광 등 초정밀 광학 원천기술을 보유 중이다. 상장 후에는 3세대 정밀 현장진단(POCT)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매출 47억2300만원, 영업적자 12억2700만원에 그치는 등 실적 부문에서는 향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지난 달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해외 진출 등 바이오마커 판매 채널에 확장에 나설 방침”이라며 “2021년부터 3세대 정밀 POCT 등 신규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로디지탈의 공모가격은 밴드 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됐으며, 총 공모금액은 161억원이다. 전체 공모주식의 79%(55만3000주)는 기관, 나머지는 일반투자자와 우리사주조합이 각각 20%, 1%씩 배정받았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