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6월 3일 임시국회 불발…합의 이뤄도 7일 이후에 개의될 듯

기사입력 : 2019년05월31일 15:07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15:07

정양석 "앞으로 이원욱과는 이야기 못하겠다"
이원욱 "한국당과의 간극 굉장히 좁혀졌다고 생각"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월 3일로 못박은 국회 정상화 사실상 불발됐다. 소집요구서 제출부터 임시회 개의 선언까지 3일이 소요되는 만큼 개의시기도 그만큼 늦춰졌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1일 “오늘 국회 소집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주말간 집중해 지속적으로 원내 교섭단체와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 워크숍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 혹은 단독으로라도 6월 임시국회 소집 요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대야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여당은 정상화 의지가 아니라 일방강행의지를 지속하겠는 것으로 보인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5.16 kilroy023@newspim.com

앞서 이날 국회에서는 오전 10시 30분에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만나 국회 정상화 논의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언론에 흘린 것”이라며 “원내대표들끼리 결정할 사안인데 앞으로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는 이야기 못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법상 2·4·6월에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국회법 5조’를 들어 6월 임시국회를 어떻게든 열겠단 입장이다. 국회법 5조의2는 ‘연간 국회 운영 기본일정 등’을 명시한 규정으로 2·4·6월 1일과 8월 16일에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날 민주당은 현장최고위원회의를 판문점에서 가졌다. 그동안 현장최고위원회의에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해왔다. 하지만 이날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합의를 위해 참석하지 않았다.

이원욱 민주당 수석은 9시30분께 간략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내대표들에게 오늘 회동을 건의해보자는 교섭단체 수석 간 합의는 있었다”며 “그게 어렵다면 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모여 소집요구서를 내거나 아니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소집요구서를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 자리에서 “한국당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유감 표명을 요구하고 민주당은 신속처리안건 합의처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지점에서 (한국당과의 간극이) 굉장히 좁혀졌다고 생각했다”며 “의사일정 합의가 어렵더라도 일단 국회를 여는 개문발차(開門發車)도 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날 합의가 불발되면서 6월 임시국회 개의는 국회법에 따라 6월 7일 이후에나 가능해졌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헝가리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도 있고 해서 국민들게 일하는 국회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불발됐다”며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교섭단체 3당 수석들 사이의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