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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테네시에 세탁기 공장 준공‥현지 경쟁력 확보 생산체제 구축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08:50

세계 최고 수준 ‘지능형 자율 공장'‥연 120만대 생산 규모
송대현 사장 “북미 시장 지배력과 지속 가능 성장 발판 마련”

[클락스빌(테네시주) =뉴스핌]김근철 특파원=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 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본격적인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LG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빌에서 ‘LG전자 테네시 세탁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LG전자 테네시 세탁기 공장은 대지 125만 제곱미터(㎡), 연면적 7만7천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투자금액은 3억6천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 2017년 8월 착공식을 가졌던 테네시 공장은 증가하는 미국 현지 세탁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긴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 테네시 세탁기 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하고 있는 마크 그린 미 하원의원(왼쪽부터), 조주완 LG전자 북미법인 대표,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김영준 애틀란타 총영사. [사진=LG전자 제공]

이날 착공식에는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 마크 그린 하원의원, 짐 듀렛 몽고메리카운티 시장,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 외부 초청인사 100여명과 LG전자의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북미지역대표 조주완 부사장,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송대현 사장은 축사에서 “미국 테네시주에 고도로 자동화된 대규모 세탁기 공장 건설한 것은 가전 부문, 특히 세탁기 부문의 리더를 추구하려는 LG전자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세계 최고의 세탁기를 생산하는 테네시 공장은 LG 제품을 사랑하는 미국의 소비자들에게도 깊이 각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테네시주 공장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지배력과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리 주지사는 “테네시주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공장을 완공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LG전자의 파트너십에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면서 “LG 전자가 우리에게 투자해준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이를 재투자해줄 것”이라며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LG 전자 테네시 세탁기 공장 생산 라인에서 2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근철 특파원]

이날 착공식을 가진 테네시 공장은 LG전자의 첫번째 미국 현지 생활가전 생산 공장이다. LG전자는 미국의 비싼 인건비와 향후 자동화 추세를 감안, 이 공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지었다.

이에따라 금속 가공, 플라스틱 사출 성형, 도색 등 부품 제조라인부터 각종 부품들을 표준화된 모듈로 만드는 모듈 조립라인, 세탁기를 완성하고 포장하는 생산라인까지 원스톱(one stop) 통합생산체계를 갖췄다.

이밖에 필요한 부품의 종류,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으로 주문하고 공급해주는 ‘부품공급자동화시스템(SPS: Set Parts Supply)’ 및 자동으로 제품을 포장하고 상태를 점검하는 ‘포장자동화시스템’ 등 높은 수준의 공장 자동화를 구현했다. 

LG전자는 지능화된 공장 설계와 고도의 통합생산관리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 단 몇 분 내로 라인에서 생산하는 품목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동중인 2개의 생산라인에서는 미국에서 판매될 드럼형 세탁기와 통돌이형 세탁기를 생산하며 올 연말쯤 완전 가동이 되면 10 초에 세탁기 한 대씩 생산되는 연간 12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LG전자는 테네시 세탁기 공장과 기존의 경남 창원의 세탁기 생산공장을 양대 생산기지로 삼아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창원 공장에서 생산하는 프레미엄 세탁기를 중심으로 한 수출 물량은 유지하면서 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해왔던 물량은 미국 내 테네시 공장이 담당하게 된다. 

 

LG 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미국 내 현지 생산체제를 검토해왔다.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높아지는 미국 시장에서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물류비, 관세, 배송시간 등을 줄여 원가경쟁력도 갖추기 위해서다. 

LG 전자 테네시 세탁기 공장 전경. [사진=LG전자 제공]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수입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 가드 발동 등 관세 장벽 우려가 높아지자 LG전자는 지난 2017년 2월 테네시주 정부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그해 8월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나섰다.  당시 LG 전자의 테네시 가전공장 신설 계획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기업의 주요 미국 투자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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