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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톡스] ‘인보사’ 취소로 바이오업체, '행정비용 급증'우려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5:48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5:48

인보사, 전체 바이오업계보다 개별종목 이슈로 인식
식약처 인허가 감독 강화…추가 데이터 준비 비용↑
CRO·CDO 등 연구개발 관련 서비스업체 ‘수혜’ 전망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세계 최초의 무릎 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는 결국 취소됐지만, 바이오 섹터 투자심리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보건 당국의 허가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연구개발 비용 부담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0.27%), 삼성바이오로직스(-1.53%), 한미약품(-1.49%), 유한양행(-3.21%), 대웅제약(-4.81%), 녹십자(-2.82%), 한올바이오파마(-7.88%), 부광약품(-2.97%), 영진약품(-2.81%), 종근당(-1.71) 등 코스피 의약품 섹터의 제약사 대부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3%), 신라젠(-4.38%), 헬릭스미스(-13.89%), 에이치엘비(-3.86%), 메디톡스(-2.60%), 휴젤(-1.34%), 셀트리온제약(-2.25%), 에이비엘바이오(-1.89%), 제넥신(-5.66%), 메지온(-5.68%), 차바이오텍(-4.31%), 삼천당제약(-2.64%), 유틸렉스(-7.48%)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해있는 바이오 기업들도 하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융투자업계는 이날 바이오주의 하락이 코오롱 ‘인보사’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봤다. 모건스탠티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변경 및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리스크에 따른 국내 증시 부진여파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도 ‘인보사’ 논란이 바이오 섹터 주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과거 같으면 이러한 큰 사건이 터지면 업종 전체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지만, 지금은 아니다. 투자자들도 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개별 종목 이슈로 보는 것 같다”며 “게다가 국내 주식시장이 무역분쟁 이슈로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워낙 큰 상태라서, 인보사 이슈 때문에 빠졌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식약처 허가취소 발표 날에는 코스닥 바이오주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2의 인보사 사태를 막기 위해 감독을 강화하면서, 바이오 벤처사들의 연구개발 투자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보사 사태 발생 직후인 4월부터 인허가 부분에서 식약처의 심사가 깐깐해졌다. 기존보다 더 많은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며 “준비해야 될 데이터가 많아졌다는 건 비용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바이오벤처사들에게는 자금조달의 부담이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반대로 식약처의 감독이 강화되면서, 이미 수혜를 입는 업체가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벤처캐피탈 바이오 투자 임원은 “보건 당국의 높아진 기준을 충족시켜줘야 할 데이터가 필요한데, 신약 개발 회사 혼자서 할 수 없다”며 “임상시험수탁(CRO),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등 연구개발 서비스컴퍼니를 거쳐야 한다. 이들은 깐깐해진 기준을 맞춰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니까 비용을 더 받을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몇몇 회사들은 매출이 늘어날 거 같다는 연락이 온다”고 귀띔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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