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스포츠 현장 IN] 임은빈 “KLPGA 1승 선수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26일 19:20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9:32

E1 채리티 오픈 최종 라운드서 데뷔 4년만에 첫승
연장 4차전서 파세이브... '보기' 범한 김지현 꺾고 우승

'스포츠 현장 IN'에서는 생생한 스타들의 모습을 동영상과 함께 담아냅니다. 글과 더불어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전달합니다.

[이천=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제 4년 차고 우승도 했으니 여유 있게 플레이를 하고 싶다."

임은빈(22·올포유)은 26일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우스스프링스 CC(파72/6514야드)에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1억6000만원) 4차 연장전서 파세이브를 해 보기를 범한 김지현(28·한화큐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임은빈은 10언더파 206타로 김지현(28·한화큐셀), 이소미(20·SBI저축은행), 김소이(25·PNS창호)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연장 2·3차전에서 파세이브로 마친 임은빈은 4차 연장전서 파세이브를 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임은빈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솎아내 1타 잃은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18번홀(파4)에서 공이 해저드에 빠지며 타수를 잃었다.

올 시즌 톱 10에 진입한 기록이 없는 임은빈은 최종라운드서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적중률 66.67%, 라운드 당 평균퍼팅 30개를 기록했다.

 

다음은 임은빈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전반에 흔들려서 우승이 멀어지나 싶었는데 후반 첫 버디로 살아난 것 같고 이글이 컸다."

-우승소감은?
:"마지막에 보기를 범했지만, 연장으로 가서 우승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아직 조금 얼떨떨하다. '해냈다'라는 생각 밖에는 없다."

-4차 연장전서 김지현의 퍼터를 지켜봤나?
첫 퍼터 때는 안보고 있었는데 파 퍼터는 보고 있었다. 사실 멋있게 버디를 해서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는데 좀 어리벙벙하게 끝난 것 같다. 안 믿겨졌다. 지현언니가 실수할 선수가 아니라서 보기를 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승은 하늘에서 찍어주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와 어떤 대화를 나눴나?
:"아버지는 '김지현 선수가 어차피 공을 넣을 것이니 우리는 실수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하자'라고 했다. 우승 확정 뒤 아버지도 별말씀 안 하셨다. 서로 얼떨떨했던 것 같다."

-보기를 범했을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살짝 절망감이 들었다. 초반에 스코어를 잘 냈으니까 최대한 세이브 하자라는 마음으로 쳤다. 마음이 후반에 들어서면서 더 편해졌다."

-12번홀 버디가 전환점이지 않았나?
:"샷이 흔들리면서 핀에서 멀어지고 있는 와중에 12번홀이 정말 귀한 버디였다. 바로 이글을 잡으면서 샷을 되찾았다. 조금 더 침착하면 우승에 다가갈 수 있겠구나. 그동안 자신을 과소평가했던 것 같다. 어제저녁에 '아쉬운 경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 제발 후회하지 말자. 내가 잘 못 한 게 아니라 상대방이 잘한 것이다'라고 주문을 외웠다."

-목표는 여전히 시즌 3승인가?
:"3승이라는 목표가 있다. 크게 잡고 움직이자라고 목표를 크게 잡았다. 전지훈련에서의 리듬을 최대한 살리려고했다. 우승의 원동력은 티샷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연장전이 떨리지는 않았나?
"연장에 가면 떨 줄 알았는데 막상 하니까 마냥 재밌었다. 비록 지면 공동 2위로 떨어지더라도 재미있게 쳤다. 또 이상하게 대회를 앞두고 오늘 우승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박민지 선수가 견제됐다. 100m 이내의 샷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티샷 미스를 해도 파세이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우승 이후 무엇이 달라질 것 같나?
"우승으로 시드 걱정을 덜 하게 됐다. 이제 4년차고 우승도 했으니 여유 있게 플레이를 하고 싶다. 다음 목표 역시 우승이다. 아직 어리지만 1승한 선수로 그치지 않고 언젠간 해외 투어도 나가서 즐기면서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아버지와의 호흡이 가장 힘들었다. 가족이고 욕심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나만 떨리지 않고 서로 욕심에 조금 호흡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다. 아버지가 2번 정도 빼고는 4시즌 간 계속 백을 메셨다. 아버지가 워낙 말을 잘 들어주시긴 한다. 다른 어느 선수들보다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한다고 자부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우승 인터뷰를 하는 임은빈. [사진= KLPGA]
아버지와 함께 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한 임은빈. [사진= KLPGA]
임은빈이 E1구자용 회장으로부터 우승 트로피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KLPGA]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