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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김태균 민화협 사무처장 "대북 식량지원, 민간단체가 보내야 받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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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아도는 쌀 해결하는 시장 될 수 있어"
"모니터링 요원, 가정집에서 남측 쌀 포대 목격"
"식량지원은 인도주의…전략·전술과는 별개"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김태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무처장은 정부가 북에 식량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북측이 수용할지 불투명하지만 민간단체가 보내는 것은 북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이준혁 정치부장과 인터뷰를 갖고 대북 식량지원이 시행된다면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 되어야할지 아니면 국제기구 등을 통해서 지원해야할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사무처장은 "정부가 바로 지원하는 것은 북이 어떻게 응할지 아직 모른다. 제가 보기에는 대답을 기다리려면 예측이 되는게 없다"며 "그러니 우선은 국제기구든 국내 민간단체든 연결해서 (보내야 한다.) 민간단체가 보내는건 북이 거의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북에 쌀을 지원하면 농민에게도 이득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매가 결정할 때마다 문제지 않나"면서 "재고가 쌓여있고 쌀을 처리를 못하면 나중에 농민들한테 당연히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식량난이 주민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을 정도니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지만 향후에는 북도 대가를 지불하는 물물교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남한의 남아도는 쌀 문제가 해결되면 농민을 입장에서야 너무나 당연히 좋은 일"이라며 "앞으로 시장이 그렇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에서 제기되는 분배 모니터링 문제에 대해서는 북에서도 모니터링을 수용했던 경험이 있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니터링 요원이 항구에서부터 내리는데서부터 배부하는 마을까지 과거에 다닌 적이 있으며, 북도 시스템으로 이해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당시 북의 마을을 다녔었던 활동가들의 말에 의하면 가정집에 갔더니 남쪽에서 간 쌀 지원포대로 창문이 막혀있고 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 점은 어느정도 조금 과거의 경험때문에 기본 선을 지켜줄 수 있는 인식이 돼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현재도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임산부와 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면서 모니터링 요원을 파견해 분배를 감시하고 있다. WFP는 지난달 취로사업장을 6차례 방문하고 식량배분 현장방문도 20건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군사적 무력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북 식량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시점 상 적절하냐는 질문에 그는 "인도적 지원을 하면서 전략과 전술적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라면서 "인도주의적 지원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서 하는 것이지, 전략과 전술이란 것이 여기에 갖다붙여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보수정권도 정권을 오래 유지했었고 진보정권도 정권을 잠깐 잡았지만, 진보정권이 개혁개방을 통해 서로 교류한건 짧은 기간이고 대부분의 기간은 단절돼 살았다"면서 "단절돼서 산 결과가 우리에게 긍정적인 지표를 준 것도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김태균 사무처장과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대북 식량지원을 하면 농민들에게도 이득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질적으로 어떤 이득이 있나

▲수매가 결정할 때마다 문제지 않나. 그런데 사실 재고가 엄청나게 쌓여있고 쌀을 처리를 못하면 나중에 농민들한테 당연히 부담이 되는거. 북이 어쨌든 계속 식량난에 직면해 있으니까 만약에 이런것들이 잘 정착돼서 북이 인도적 지원도 싫다, 정상적으로 거래하자, 우리가 돈이 없으니 물물교환이라도 하자, 이런것도 있을 수 있는 거다. 서로 필요한거 주고 필요한거 받는. 우리가 조금 미래를 내다볼때 당장 내년이 될수도 있고 내후년이 될수도 있다. 지금은 워낙 식량난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을 정도니까 인도적 지원을 하지만 그런 단계가 벗어나면 북도 필요 없다고 말할거다. 우리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받겠다고 할거다. 그런것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남한의 남아도는 쌀 문제가 해결되면 농민을 입장에서야 너무나 당연히 좋은 일.

-정부가 농민들에게 수매를 통해서 대북지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남아도는 쌀로 인해서 재고 걱정을 안해도 된다. 그런 측면에서 농민들에게도 실질적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시장이 그렇게 커지는거다.

-과연 올해만 그럼 식량지원이 이뤄질 것이냐. 올해 가뭄이 39년만에 극심하게 왔다고 하는데 내년 내후년 계속 이런일이 반복될수도 있을텐데 그때마다 우리가 식량지원에 대한 공론화를 거쳐야하고 논의를 해야하고 갈등과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을 거쳐야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정상적인 거래로 쌀을 사갈 수 있다는 것은 제가 사실 처음 듣는다.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단발성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앞으로도 쭉 가야할 길이라고 보시는거죠.

▲아까 질문하셨듯이 북의 농법, 농사환경 이게 문제가 좀 있다. 북이 지원단체들에게 요구하는 품목 중 하나가 방막이라는 비닐이다. 모내기할때 덮는 것. 이런게 주요 요구 품목 중 하나다. 그러니 농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이, 아까 얘기한 비료 이런것들이 필요한 거다. 사실 장비 문제도 있겠죠. 그런데 장비까지 못나가고 비료라든지 아까 얘기한 그런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시스템이 북이 어느정도 해결이 돼야 자체적인 수급이 어느정도 가능할텐데, 기후변화가 워낙 심해서 가뭄이나 장마가 오면 또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고, 잘해도 부족한 상황인데 잘할 수 있는 여건이 안돼있기 때문에 만약에 올해 이런 일을 거치면 적어도 내년에는 그런 비료라든지 그런 기본적인 것들의 지원을 통해서 북의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도록 그런것들이 이루어지면서 가야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지 않을까

-정부와 민화협이 논의하고 있는 것중에 하나가 지원대상의 범위는 일단 영양실조라든가 굶주림에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임산부로 제한을 하자는 거죠.

▲이제 그럼 제대로 배분이 되느냐 하는게 문제다. 모니터링 문제를 얘기하시는거잖아요. 김대중 정부때도 계속 그런걸 가지고 문제삼은거다. 국제기구도 그런걸 우려했고. 그래서 계속 북에 그걸 요구를 해서 모니터링 요원이 항구에서부터 내리는데서부터 배부하는 마을까지 과거에 다닌 적이 있다. 그래서 북도 시스템으로 이해하는 측면이 있다. 그정도까지는 돼있었다, 학습이. 이거를 모니터링하는게 당연한거구나 하는 정도까지는 돼있었고 그당시 북의 마을을 다녔었던 활동가들의 말에 의하면 집에 갔더니 창문을 막아놓은 포대가 남쪽에서 간 쌀 지원포대로 막혀있고 이런걸 다 목격했다는거 아녜요. 그러니 가정으로 전달이 됐다는 뜻이잖아요. 그리고 모니터링 요원들이 했던 과거 경험, 저희도 2011년도에 지원을 했었다. 그때 그 여러 지원단체들이 다 가서 마을 방문하고 한 사실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점은 어느정도 조금 과거의 경험때문에 기본 선을 지켜줄 수 있는 인식이 돼있지 않나.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쌀은 어디 따로 전용하기도 만만한게 아니다. 우리도 연간 130만톤 보관비용이 연간 5000억 이상이다. 대통령께서 6000억이상이라 하셨는데. 톤당 370만원인가, 아무튼 5000억이 넘는 수준의 유지비용이 든다. 나락(도정 전)으로. 쌀로 어떻게 보관을 한다는 거예요. 쌀이 보관이 편하면 우리가 뭐하러, 도정을 해서 창고에 보관하지. 안되는 겁니다. 자꾸 그렇게 보관도 안되는걸 쌀을 어디다 쓸겁니까.

-쌀을 보내도 일선 부대라던가 이런데 남몰래 전용을 하거나 쌓아놓는 보관은 힘들다는건가

▲어쨌건 군인이라도 먹어야 된다는거다. 지금 부족한데 그걸 보관했다가 전쟁나면 쓴다, 이런 발상 자체가 참... 웃기는 얘기다.

-북한 일선 부대에 지원할 수도 있는게 아닌가

▲북한 군인도 사실은 주민이잖아요. 배고픈 사람들이 먹게 하는것, 이거다. 잘 사는 평양 시민이 이 쌀 가져다주면 먹을것 같습니까. 제가 보기엔 평양에서도 잘 사는 사람들은 이 쌀 안먹는다. 우리 재고쌀.

-우리 재고쌀, 좋은 쌀 아닌가?

▲그래도 평양에 잘 사는 사람들은 생활수준이, 우리나라 가전제품 다 가지고 있다. 그렇게 북은 무조건 못살거다 이렇게 보시면 안된다. 평양에 있는 그래도 소수의 사람이긴 하겠지만, 밀가루 지원을 해서 품질 떨어지는 밀가루 지원을 하면 안먹죠 그사람들은.

-북한의 상황을 감안할때 식량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고. 그러려면 9월이 아니고 그거보다 훨씬 이전에 보내야 한다는거. 그렇게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면 국제기구라든가 유엔의 세계식량계획이라든가 국제구호단체를 통해서 삼각편대, 트라이앵글로 지원하는게 나은가 아니면 저희 정부가 바로 지원하는게 나은가

▲정부가 바로 지원하는 것은 북이 어떻게 응할지 아직 모른다. 제가 보기에는 대답을 기다리려면 예측이 되는게 없다. 그러니 우선은 국제기구든 국내 민간단체든 서로 연결해서, 민간단체가 보내는건 북이 거의 받을 것이다.

-민간단체가 보낼때에는 분배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어떻게 되나

▲민간단체가 간다. 저희들이 가죠.

-관이 아니면 행정부적인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모니터링 시스템이 아닐 수 있지 않나

▲그런데 그런건 원래 민간단체들이 다 모니터링을 해왔다. 그러면 정부 당국자에서 하면 통일부 직원이 가서 그걸 죽 따라다니면서 모니터링을 하나요? 그런건 아니겠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그렇게 많은 양을 할때는... 저희들 생각은 워낙 북의 식량난이 심각한 상황이라서 저희들이 주는게 해결할 수 있는 양이 아니기 때문에 이 시점에 그런 우려를 너무 앞세우는 것은 전 너무 안해도 될 걱정을 하는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어제 통일부 김연철 장관이 그런 얘기를 했다. 배고픈 아이에게 정치적인 논리를 대봤자 큰 의미가 없다. 배고프고 힘든 사람들에게는 일단은 먹여주고,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휴머니즘적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하더라

▲그게 에티오피아에 지원할때 레이건 대통령이 한 이야기다. 아이들은 정치를 모른다.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인간에게 있어서 먹지 못한다는 것을 가지고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는것은 저희 생각에는 많이 불편하다. 생명은 유지할 수 있게 돕는게...

-여론조사를 보면 휴머니즘,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 남북간의 핵무기로 인한,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같은 국제사회 전체를 긴장시키는 그런 부분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 그렇게 대치국면에 있고 군사적 무력도발을 할수있는 북한정부의 의도가 가끔씩 보여지는데 이런 상황에서 지원을 했을 때 이것이 시점상으로 맞느냐

▲그게 좀 모순이 아니냐. 인도적 지원은 찬성한다, 굶어죽고 있으니 인도적 지원은 찬성하는데 이걸 가지고 미사일을 발사한다든지... 제가 아까 전략과 전술이란 표현을 했는데 인도적 지원을 하면서 전략과 전술적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지 않나. '너희 이거 안해야 우리가 줄텐데', '주니까 하지 말아라' 이렇게 되는게 아닌가. 그러한 전략과 전술이란것이 여기에 갖다붙여서도 안되는 일일 뿐더러, 과거에 보수정권도 정권을 오래 유지했었고 진보정권도 정권을 잠깐 잡았지만, 진보정권이 개혁개방을 통해 서로 교류한건 짧은 기간이고 대부분의 기간은 단절돼 살았다. 단절돼서 산 결과가 우리에게 긍정적인 지표를 준 것도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지는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10년의 기간 동안에 '퍼주기' 논란을 계속하면서 문제를 삼았지만, 그 기간이 가져다준 북의 변화는 제가 볼때는 엄청 큰 변화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자신있게 누군가가 선택은 이거다 저거다라고 했을때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제시하지 못하는 거지만 그래도 인도적 지원에 동의한다면 거기까지 하는게 맞다. 인도적 지원 자체, 굶어죽어도 되니까 주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는것은 말이 안된다.

-대북 인도적 지원만큼은 기브앤테이크 식으로 가서는 안된다

▲인도적 지원이라는건 그냥 인도주의적인 정신에 입각해서 하는 거지 자꾸 왜 거기에... 먹고는 살아라 이런 것이다. 그리고 나서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이다.

-민화협에서는 남북관계가 어떤식으로든 진전이 돼야한다고 보고 있고, 당연히 그 속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 어떤 구상들을 갖고 있는가

▲민화협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특이한 단체일거다. 저희는 회원이 개인이 아니라 단체다. 약 200여개에 이르는 단체들이 참여해있고 거기에는 민주당, 자유한국당 같은 단체도 들어가있다.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맞춰서 우리 사회의 주요 단체들이 회원이다.

저희는 크게 두가지 의무가 있는데 하나는 남남갈등을 극복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통일에 대한, 남북교류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활동을 하는게 저희의 임무 중 하나고, 두번째는 남북교류에 있어서 플랫폼이라고 할까, 대북창구라고 할까, 민간교류 분야에서 그런 역할을 하는게 크게 보면 두가지 사업이 있다. 사실 인도적 지원은 북이 어려울때만 하는거지 저희는 인도적 지원단체는 아니다. 이번에 저희가 나선 것은 워낙 심각하다고 봤기 때문에 나선 것이고요. 그래서 그런 창구로서 역할을 활발히 하구요. 저희가 작년 11월 금강산에 갔던것도 김홍걸 상임대표께서 여름에 평양에 가셔서 하자, 해서 얻어온 성과다. 그래서 각 단체, 민화협 회원단체 뿐만 아니라 다른 통일 관련 단체도 다 모시고 갔다왔다. 그리고 또 2월에 새해맞이 행사도 하고.

저희가 이번달 말에 신양에서 북측 민화협과 실무회담을 한다. 제가 거기에 가게 됐는데, 가서도 남북간에 민간교류 활성화에 대해 협의할 생각이다. 거기에는 여러 단체들의 요구사항도 반영을 하고, 저희 민화협이 할 수 있는 사항도 협의할 예정.

저희의 새롭고 주요한 사업은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봉환 사업이 있다. 징용이 아니라 동원이다. 바꿔말해서 광산이라든지 위안부, 군인이 아닌. 그 희생자의 유골이 일본 전역에 곳곳에 있다. 그래서 북 민화협과 남 민화협이 공동으로 유골 봉환사업을 하는데 실태조사도 하고 심포지움도 하고 봉환도 하는 이런 거에 합의를 했고요.

3월 1일 저희가 일본 통국사에 있던 유골 74위를 봉환해왔다. 저희가 이런 활동을 하면서 정부가 정부 예산을 편성해서 매년 지속사업으로 하겠다, 이런 단계까지 왔는데요. 중국이나 동남아도 유골을 다 가져갔는데, 저희는 지난 오랜세월동안 방치해왔다. 그래서 이 사업을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보는것은 김정필-오히라 밀약에 의한 한잃협정을 했죠. 과거사 문제도 그렇게 결정을 했는데 그걸 잘못해서 지금도 상당히 고난을 겪지 않나. 북일 관계가 앞으로, 지금 아베가 김정은을 만나겠다 했는데, 과거사 청산해야하고, 국회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이런 과정에 대한 중요한 논의사항이 될거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한국과 일본의 관계정상화가 있는데 북일이 과거사 청산을 한다면 우리가 맺은 과거사 청산과 북과 일이 맺은 과거사 청산은 어떻게 다를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북과 맺은 과거사 청산 내용이 결국은 다시 우리한테도 아마 같이 인식될 수 있는 그런 작용을 할 수 있다. 아마 북측은 과거사 청산을 그렇게 간단하게 하지 않을 거다. 매우 정확하고 충분하게 사죄받고 보상받는 절차를 거칠 거라고 보는데 그런데 다 연결된다고 보고 저희들이 의미를 갖고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지원 사업 관련해서 국민 기부도 진행하시나

▲그러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그게 부족하면 저희들이 거기까지 해야할텐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참여를 이끌어내는것도 좋은 의미가 아닐까 해서 그런 논의를 하고있는데요, 가급적이면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부담되는 일이라면 저희가 삼가할 생각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잘 논의해서 나중에 계획이 되면 말씀드리겠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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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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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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