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무역 냉전에 월가 원화 팔고 위안화 채권 사재기

기사입력 : 2019년05월18일 03:59

최종수정 : 2019년05월18일 07:3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재점화되면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위안화 표시 채권을 적극 매입하는 한편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통화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다.

슈퍼 부자들을 필두로 투자자들이 현금 비중을 확대, 저자세를 취하는 한편 위안화 채권이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중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깔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17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순자산 1000만달러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0여명의 울트라 부자들로 구성된 타이거21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비중이 지난 1분기 말 기준 12%로, 전분기 10%에서 2%포인트 상승했다.

타이거21의 현금 비중이 늘어난 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데이터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이 재개되기 이전에 파악됐지만 자산가들은 이미 무역 마찰을 우려하고 있었다는 것이 타이거21의 설명이다.

양국이 폭탄 관세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고, 협상이 교착 국면으로 빠져든 만큼 자산가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전략이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별도로 싱가포르 소재 아비바 인베스터스는 펀드매니저들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신흥국 통화를 매도하는 한편 위안화 채권에 적극 베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 냉전 리스크가 불거진 데 따라 위안화가 최근 약세를 보였지만 관련 채권이 톱픽으로 부상한 데 대해 아비바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 금융당국의 유동성 지원과 통화완화 정책 가능성도 위안화 채권에 뭉칫돈이 밀려드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연초 이후 위안화 표시 중국 국채는 0.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아시아 신흥국 채권이 1.1% 하락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특히 10년 만기 위안화 표시 국채 수익률을 이달 들어 13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최근 한 달 사이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3% 가량 급락,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에 근접한 상황을 감안할 때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달러화와 엔화 수요가 상승하는 한편 한국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프린시펄 인베스터스의 완 호웨 청 아시아 채권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환시 트레이더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만 달러화와 한국 원화, 말레이시아 링기트화가 무역전쟁 리스크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소시에테 제네랄은 보고서를 내고 원화 전망과 관련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앞으로 원화 환율에 적극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