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종연 앞두고 작품 여운 곱씹을 대본집 출간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오는 26일 종연하는 가운데, 작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대본집을 출간한다.
뮤지컬 'HOPE' [사진=알앤디웍스] |
뮤지컬 'HOPE'는 신진 크리에이터 강남 작가와 김효은 작곡가의 데뷔작으로,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에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작품은 현대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싼 재판을 배경으로 평생 원고를 지키며 살아온 에바 호프의 삶을 조명한다. 일흔이 넘은 노파를 주인공으로, 조금 느리지만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지하게 그려내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받았다.
특히 '내 옆엔 엄마가, 엄마 옆엔 내가 있잖아'(콩닥콩닥 콩콩콩콩), '넌 수고했다. 충분하다. 살아냈다. 늦지 않았다'(빛날 거야 에바 호프), '당신이 돌아갈 곳은 반드시 너 자신이 되어야 한다'(판결) 등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대사 또는 가사로 많은 관객들에게 회자됐다.
이에 종연 후에도 오래도록 작품의 여운을 곱씹을 수 있도록 대본집을 출간한다. 총 166페이지에 양장본으로 출간되는 대본집은 오는 15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제작사 알앤디웍스 측은 "대본집을 통해 무대에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현재와 과거 기억의 미묘한 교차점이나, 각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공연을 보던 것과는 또다른 차원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