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국가 사업으로 추진하는 철도차량 유지보수 기술개발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1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철도차량스마트 유지보수 기술개발사업'을 수주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발주한 것으로 5년간 총 210억 여원이 투자되는 국책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문제가 발견되면 사전에 식별해 대응하는 능동형 차량 정비 운영 체계를 구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사업을 수주한 연합체는 교통공사를 포함해 다양한 철도 유관기관으로 구성됐다. ▲운영 분야에서는 철도 운영의 전문 역량을 보유한 서울교통공사·한국철도공사 ▲차량 제작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철도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 ▲신기술 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 관련 전문 융합기술을 보유한 에스넷시스템 ▲학계에서는 상태기반 차량 예지정비 모델 연구 기술을 지닌 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했다.
이번에 수주한철도차량 유지보수 기술개발사업은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전동차 상태기반 정비시스템 구축사업‘과도 관련이 있다는 게 서울교통공사의 설명이다.
교통공사는 이 사업에서 최신 IT기술과의 융합으로 차량 운행 및 정비 정보를 실시간으로 사전에 분석해 고장 및 수명을 관리하는 전동차 상태기반정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공사의 디지털 혁신 전략 목표인 SCM(Smart connected metro)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현재 공사가 수행 중이던 ‘전동차 상태기반정비 시스템 구축 사업’의 결실이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나타나 기쁘다"며 "기술 선점을 통해 공사 내부를 혁신하고 해외 도시철도 운영 사업 진출을 위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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