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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추경·민생법안 시급성에 공감대..."조속히 국회정상화 돼야”  

기사입력 : 2019년05월12일 16:02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8:32

12일 총리공관에서 추경·경제법안 처리 논의
이낙연 "민생 어렵다며 말만하는 야당, 합당한 태도 아냐"
이인영 "정부, 야당 설득에 더 정성 쏟아달라" 요청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당정청이 12일 오후 한 자리에 모여 “조속한 추경처리와 민생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정상화가 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모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정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급 당정청협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추경) 및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 인사로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노형욱 국조실장 등이 출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종원 경제수석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12 kilroy023@newspim.com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민생안정과 고용 및 산업위기 지역 지원, 포항지진과 강원도 산불 지원 등을 위한 추경을 편성한지 17일이 됐다”며 “이 아건들은 모두가 민생 및 산업현장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이 어렵고 산업현장이 어렵다고 하면서도 야당이 국회를 외면하는 건 합당한 태도다 아니다”라며 “진정 그렇게 생각한다면 국회에 제출된 안건들을 시급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는 다수 국민들의 염원”이라며 “국회가 빨리 정상화돼서 모든 문제가 논의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에서도 국회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세계경제는 둔화돼 대외여건이 예상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재정과 적극적인 정부 역할이 중요하지만 재난대응과 민생경제활력을 위해 마련한 6조7천억 추경안이 제 1야당의 태업으로 논의조차 안 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 법안은 더 심각하다”며 “유치원 3법과 최저임금법, 근로기준법, 소상공인지원법 등 여러 가지 법안이 논의조차 안 돼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담 때 5당 대표 회동을 말씀하셨는데 자유한국당도 아마 응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들과 함께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가동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12 kilroy023@newspim.com

이날 첫 고위당정협의회에 출석한 이인영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재난추경에서는 동의하면서 경기대응 추경에는 부정적 입장”이라며 “개인적으로 재난추경과 경기대응추경이 모두 있어야 완전체 추경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은 현재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당에서는 이런 점을 야당에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을 향해서도 “정부에서 추경 편성안을 아주 상세히 설명해서 야당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야당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수록 적극적으로 찾아주고 여당보다 정성스럽게 설명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국회가 다시 열릴 수 있도록 야당의 의견에 최선을 다해 열린 마음으로 동참하고 합의점을 찾겠다”며 “야당도 어려움에 처한 민생과 경제를 언제까지나 외면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큰 짐을 지게된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축하보단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는 다짐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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