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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은행, '리플' 기반 해외송금 플랫폼 연내 도입 어려울듯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15:59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15:59

도입 서두르던 두 은행과 리플 측 협상 지지부진
'과도한 플랫폼 도입 비용'과 '미비한 초기 인프라' 발목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연내 선보이려 했던 블록체인(리플·Ripple) 기반의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가 지연될 전망이다. '초기 과도한 비용'과 '미비된 인프라'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암호화폐 리플의 해외송금 플랫폼 '엑스커렌트(xCurrent)' 도입을 위해 리플 측과 벌이고 있는 협상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리플 엑스커렌트 플랫폼을 이용한 해외송금은 대부분의 은행이 사용하고 있는 스위프트(SWIFT) 망과 달리 작업이 실시간 이뤄진다.

기존 스위프트 망을 이용한 해외송금은 송금은행과 수취인 사이에 중개은행이 있어 송금에 평균 2~3일의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리플 플랫폼을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이체할 수 있고, 중계은행을 거쳐야 할 필요가 없어 수수료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선 리플 엑스커런트 플랫폼이 약 40여년간 지속돼온 스위프트의 해외송금업 독점권을 깰 수 있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룰을 바꾸는 시장 창조자)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상황.

당초 두 은행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에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수수료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고객 편의를 증진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을 축적할 좋은 기회기 때문이다.

지난해 SBI 리플(60개 이상의 일본 은행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해외송금 관련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테스트 송금에 성공한 이후 상용화를 위해 리플 측과 꾸준히 접촉을 이어왔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나도록 협상은 지지부진한 분위기다. 주된 배경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스템 도입비용 부담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해외송금이 가능한 곳이 사실상 리플 한 곳이다 보니 플랫폼 구축 비용을 크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은행 영입을 통해 초기 선점효과를 거두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기술이 아직 초기임을 감안하면 (금액이) 과도해 보인다"고 전해왔다.

미비된 초기 인프라도 발목을 잡는다. 이미 전 세계로 송금할 수 있는 망을 구축한 스위프트와 달리 리플 플랫폼을 활용한 리플망은 전 세계 120개 금융기관만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지켜보는 단계"라며 "리플망에 외국의 대형 메이저 은행들이 대거 참여해야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데 아직은 그런 단계까지 온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두 은행은 당분간 리플 해외송금 플랫폼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현재 스위프트망을 이용한 해외송금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비싼 비용을 치르면서까지 신기술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 한 관계자는 "소요되는 시간 단축에 비해 수수료 측면에서 메리트가 그렇게 크지 않다"며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비용을 더 치러가며 이를 도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해외송금 시장은 매년 급장세를 거듭하는 추세에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조879억원 규모였던 해외송금 규모는 올해 약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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